![[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연일 상승세 경계감… 증시 `숨고르기 장세` 전망](http://contents.dt.co.kr/images/201608/2016082202100558815002[1].jpg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연일 상승세 경계감… 증시 `숨고르기 장세` 전망")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206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데다, 주 후반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시장의 경계감이 확산,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주식형펀드 차익 실현 매물 부담=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일정한 방향성이 없는 횡보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펀드 해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17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조808억원에 달한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한주간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로 기관 매물을 소화하고 있지만 국내주식형펀드 해지를 필두로 한 기관의 순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26일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도 코스피지수의 추가적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이미 옐런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금리 인상 및 양적 완화 축소)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9월 초 발표예정인 미국의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가격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미국의 고용환경과 글로벌 금융환경을 감안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정도 열어둬야 한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치를 대폭 상향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월말로 진행될수록 투자자들은 증시변동성의 확대 가능성에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수정해야할 시점이란 평가다.
◇코스닥도 실적 조정 업종 살펴야=코스닥시장도 조정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상승하면서 2% 상승에 그친 코스피지수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 700선이 무너진 뒤 박스권 돌파에 재차 실패하자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진행되면서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례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역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시 중소형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코스닥시장 내에서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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