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실적·가격… 상승 여력 남아 금리·유가 등 예의주시해야](http://contents.dt.co.kr/images/201608/2016080802100558815003[1].jpg "[주간증시전망] 실적·가격… 상승 여력 남아 금리·유가 등 예의주시해야")
이번 주 증시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증시 유동성과 실적, 종목 가격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된 점은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여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코스피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1％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저점(8.42％)이후 4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이에 선진국 대비 ROE 차도 -3.90％에서 -3.46％까지 줄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은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약세장에 들어섰다. 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험도가 높아져 상승세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산불, 리비아 내전 등 국제유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했던 공급 차질 건이 모두 해소돼 원유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각되는 상황이다.
FED의 금리 인상 확률이 7월을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시장은 두 달 연속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 FED의 금리 인상 확률이 더 높아져 원화 대비 달러화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5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약 18만 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단기 조정 신호 포착, 코스닥 700선 유지가 관건=박스권 돌파에 실패한 코스닥시장은 이번 주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1일 거래시간 연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5거래일 만에 700선을 내주는 등 조정 신호가 포착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장주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시장 내에서 성장주는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도 실적이 상향 조정 중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 관심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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