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안되는 ‘포켓몬 고’ 40만명 다운로드… 어떻게?

입력: 2016-07-14 13:24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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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 엑스포 공원에 모인 유저들이 13일 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인데도 휴대전화를 켜 들고 공원을 누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가 한국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음에도 앱을 설치한 국내 이용자가 4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6일 간 한국서 '포켓몬 고'를 설치한 이용자는 41만명이다. 이번 주에만 무려 37만명이 설치했다.

이 게임은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이에 정상적인 내려받기가 아닌 우회하는 형식으로 파일을 스마트폰에 별도 설치하고 있다. 이에 와이즈 앱 측은 "통상 주간 게임 사용자 순위와 비교하면 이미 20위권에 해당되는 수치"라며 "국내 정식 출시가 된다면 이용자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포켓몬 고' 이용자의 41%는 1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40%), 30대(15%), 40대(4%) 순이다. 성별 비중은 남성이 79%, 여성이 21%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4439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0.82%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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