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하이파이펑크(www.hififnk.kr)'는 10∼20대 남녀를 골고루 사로잡을 수 있는 길거리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인이 되자마자 창업에 나선 김맹호 대표(24)는 '카페24(www.cafe24.com)'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을 열었다.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한 그는 한 달에 1∼2번 서울 도매 시장을 방문해 판매할 의류를 몇 벌 골라서 내려갔다. 도매 시장에서 구매한 옷을 다 팔아야만 서울에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그는 늘 자금이 빠듯했다. 김 대표는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매장에서 보기 드문 남성용 와이드 팬츠 등을 들여와 판매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이파이펑크는 초기에 남성의류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지만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점차 여자 모델을 통해서도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 이에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게 됐고 현재 성비는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쇼핑몰도 최근 2년 동안 매년 200%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페24를 통해 영어 사이트를 구축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해외 언어로 구축된 사이트가 없지만 영어권과 유럽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메일을 통해 한 달에만 수십 건 이상의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주요 고객층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에 속하는 고객들이 전체 90%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고객의 경우 가격에 민감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20대 고객은 원단과 재질을 꼼꼼히 따지고 가격보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고 있다."
- 모바일 구매도 활발한가.
"모바일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별도 모바일 페이지가 없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돼 지난해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했다. 이후 모바일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현재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되고 있다. 주요 타겟층의 모바일 이용 시간이 길어져 모바일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향후 계획은.
"현재 서울 연남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쇼룸과 최근 시작한 자체 제작 상품 등을 기반으로 10∼20대를 대표하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중적이면서도 하이파이펑크만의 색깔이 잘 나타나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