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단기 패닉… 보수적 접근
코스닥 외국인 자금유출 가능성
코스닥 외국인 자금유출 가능성
![[주간증시전망] 브렉시트 투표 앞두고 변동성 최고조](http://contents.dt.co.kr/images/201606/2016062002100558815001[1].jpg "[주간증시전망] 브렉시트 투표 앞두고 변동성 최고조")
이번 주 증시의 최대 이벤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판가름 짓는 국민투표다. 전문가들은 투표일인 24일(한국시간) 전까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최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하고 있다.
◇브렉시트 앞두고 증시 변동성 최대치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영국 파운드화의 변동성 프리미엄의 절대값은 18％ 수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변동성 5~7％ 수준을 뛰어넘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옵션 시장의 프리미엄 급등은 현 금융자산 가격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렉시트 통과 시 일시적인 달러 초강세와 유로, 파운드하의 약세가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강화로 이어져 신흥국 주식시장은 단기 패닉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앞서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3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단 일각에선 브렉시트 이벤트 종료 후 증시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브렉시트 자체는 부정적이지만 가결 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과 EU 모두 신속한 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근거다.
◇코스닥도 글로벌 이벤트 따라 부정적= 코스닥시장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또한 브렉시트 우려로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외국인 매도세에 완충역할을 할 연기금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의 순매수 종목은 전기차, 3D 낸드, 제약 등 성장주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 들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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