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중국발 리스크 우려… 국내 증시 경계심리 확산](http://contents.dt.co.kr/images/201605/2016053002100558815002[1].jpg "[주간증시전망] 미국·중국발 리스크 우려… 국내 증시 경계심리 확산")
국내 증시에 경계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2차 편입,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확대로 증시의 상승세는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ADR 2차 편입·미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이번 주도 국내 증시에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리뷰에서 중국 ADR 2차 편입이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교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ADR 편입에 따른 기술적 매도물량을 소화해줄 수급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ADR 물량의 50％를 1차 편입하는 과정에서 코스피지수는 1.8％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538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시장에 악재다. 쟤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세도이사회(FRB)의장은 27일(현지시간) 하버드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FRB가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FRB 정책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낸데 이어 재닛 옐런 의장도 올 여름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6월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모든 준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 확대와 위안화절하 부담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탐색국면, 장기투자 전략 세워야=이번 주 코스닥시장에는 탐색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주도 업종 없이 종목별, 업종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순환매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매매시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김정환 매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순환매, 종목별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조정으로 가격 대비 가치가 떨어진 성장주 위주로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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