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욱 LG화학 상뭉
"리튬이온전지 주도권 자신"
"리튬이온전지 주도권 자신"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LG화학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이온전지의 주도권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리튬에어·전고체 등 다양한 배터리 제조기술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지만, 당분간 세대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용욱 LG화학 자동차전지 마케팅2담당(상무·사진)는 22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이차전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는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이 진화하고 있어 상당 기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미래형 전지들은 아직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포스트 리튬이온전지를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포스트 리튬이온전지도 소재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LG화학이 이 점에 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또 2020년대 초·중반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 목표의 무게중심을 연비개선에서 주행성능 향상으로 옮기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학계와 예측기관 등에서 2020년대 초·중반이면 현재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가격과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를 제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네비건트리서치와 B3 등 시장조사업체들이 뽑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세계 시장경쟁력 1위다. LG화학은 GM을 비롯해 20여곳의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 중인 친환경차가 50만대를 넘었지만 한 번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등 품질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단일 기업 중 최다 원천특허를 보유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계속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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