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http://contents.dt.co.kr/images/201605/2016052302100558815001[1].jpg "[주간증시전망] 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
국내 증시 전반에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도 투자자들에게 보수적 접근을 조언했다.
◇4월 FOMC 의사록 여파 확산, 브렉시트 맞물려 '악재'=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여파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2분기 경기, 노동시장 흐름, 소비자물가를 조건부로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미 연방기금(FF)선물금리에 반영된 6월,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기존 4％, 17％에서 각각 32％, 64％로 급등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증시에 큰 부담이다. 미국 금리 인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국 이탈과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인상은 전 세계로 흩어진 달러 투자자금을 미국으로 집중하는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19일 원·달러 환율은 두달 만에 1190원을 돌파했다. 또한 외국인들은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15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이미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 추세를 이어오고 있어 외국인까지 순매도로 전환하면 수급면에서 증시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도 악재다. 영국이 EU 탈퇴를 하면 미국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직면한다. 반면 영국이 EU를 탈퇴하지 않으면 미국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제 아래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6∼7월까지 브렉시트의 현실화 혹은 FOMC의 매파적 시각 둘 중 하나를 직면해야 하는 불편한 국면에 놓여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매매전략=코스닥시장 역시 미국 금리 인상 악재로 단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일주일 내내 지수에 조정을 받은 이상 투자 시 장세로 판단하기보다 종목 별로 접근할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는 종목을 선별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 단기적으로 매매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일례로 미래에셋대우는 정부가 드론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한다는 소식에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는 베셀, ESV, 퍼스텍 등 드론 관련 종목을 관심업종으로 분류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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