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양한 안전·센서기술 개발
덴소, 햇빛 차단 디스플레이 시연
덴소, 햇빛 차단 디스플레이 시연
■ 2016 CES를 가다
스마트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와 IT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면서 전자기업들 간의 경계 없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 파나소닉 등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퀄컴, 아마존, DJI 등 각 분야의 핵심 업체가 일제히 차세대 사업으로 스마트카를 지목하고 있다. 반대로 기존 자동차 부품 업체는 첨단 IT·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소비자가전쇼) 2016'는 모터쇼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기술이 전시장을 수놓았다. 이날 주최 측인 전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카, 자율주행 관련 전시면적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었고 총 115개의 오토모티브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카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업체의 숫자와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포드가 기조연설에서 예상을 깨고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중국의 드론 기업 DJI와 개발 협력을 발표하면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업계는 포드가 자체 운영체제(OS)를 들고 나온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날 파나소닉도 미국의 링컨 자동차와 손잡고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이 이날 공개한 '싱크3'는 운전석, 보조석 등에 총 5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한 ADAS 시스템으로 아이트레킹, 음성인식 및 안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파나소닉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5년 안에 차량용 터치센서 등의 핵심 부품 매출을 100% 자동차에서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장 부품 사업을 차세대 '1순위' 사업으로 꼽은 건 전통의 가전 기업인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파노라닉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다양한 안전, 센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센서의 기능을 확대해 4G 주파수의 2배에 달하는 범위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의 인식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장 부품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덴소는 이색적인 디자인의 전장 부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덴소는 이날 투명 선바이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올해 전시 부스를 '스마트시티' 콘셉트로 꾸민 덴소는 미래의 자율주행에 기초를 만드는 기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민규기자 hmg815@
스마트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동차와 IT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면서 전자기업들 간의 경계 없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 파나소닉 등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퀄컴, 아마존, DJI 등 각 분야의 핵심 업체가 일제히 차세대 사업으로 스마트카를 지목하고 있다. 반대로 기존 자동차 부품 업체는 첨단 IT·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소비자가전쇼) 2016'는 모터쇼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기술이 전시장을 수놓았다. 이날 주최 측인 전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카, 자율주행 관련 전시면적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었고 총 115개의 오토모티브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카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업체의 숫자와 분야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포드가 기조연설에서 예상을 깨고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중국의 드론 기업 DJI와 개발 협력을 발표하면서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업계는 포드가 자체 운영체제(OS)를 들고 나온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날 파나소닉도 미국의 링컨 자동차와 손잡고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이 이날 공개한 '싱크3'는 운전석, 보조석 등에 총 5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한 ADAS 시스템으로 아이트레킹, 음성인식 및 안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파나소닉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5년 안에 차량용 터치센서 등의 핵심 부품 매출을 100% 자동차에서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장 부품 사업을 차세대 '1순위' 사업으로 꼽은 건 전통의 가전 기업인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파노라닉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다양한 안전, 센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센서의 기능을 확대해 4G 주파수의 2배에 달하는 범위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의 인식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장 부품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덴소는 이색적인 디자인의 전장 부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덴소는 이날 투명 선바이저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올해 전시 부스를 '스마트시티' 콘셉트로 꾸민 덴소는 미래의 자율주행에 기초를 만드는 기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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