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기술트렌드 살피고 미래 성장동력 모색 주력할듯
■ 2016 CES를 가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 국내·외 전자,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집결한다.
이번 행사 주관사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16에는 전통 가전업체와 전자업체, 자동차 관련 업체는 물론 IT·소프트웨어(SW)·웨어러블·헬스케어·로봇·3D 프린팅·센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주요 기업 CEO가 참석해 시장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사에서 일부 오너가를 비롯해 CEO가 다수 출동한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와 새로 선임된 서병삼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 김현석 영상비디오사업부장(사장),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과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계열사 CEO들도 행사장에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전반적인 새해 사업전략 구상 등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는 불참한다고 삼성 측 관계자는 전했다.
LG에서는 최근 인사에서 ㈜LG로 이동해 그룹 신성장사업을 총괄하기로 한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부회장)를 비롯해 LG전자 생활가전 사령탑인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과 TV 사업을 맡은 권봉석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부사장) 등도 동행한다.
SK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국내 통신 3사의 전·현직 수장도 동반 출격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유플러스 고문) 등은 관련 부서 임원을 대동하고 CES 행사장을 찾아가 관련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주요 해외업체 CEO도 대거 참석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M의 메리 바라 CEO와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CEO가, 콘텐츠 업계에서는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대외협력담당 사장, 스티브 버크 NBC 유니버설 사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CES의 단골손님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를 비롯해 소니와 파나소닉, TCL, 창홍 등 가전업체 CEO들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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