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oT 기반 가전 한눈에
편의기능 강화 고급형 제품도
편의기능 강화 고급형 제품도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는 스마트홈 시대를 겨냥한 가전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올 초 열린 전시회보다 좀 더 상용화에 가까운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활가전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미리보는 2016 CES
(5) 더 똑똑해진 생활가전
지난 2년간 CES 행사 때마다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 생활가전을 내세워온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가전 제품을 IoT 네트워크로 통합한 미래 가정의 모습을 부스에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5년 안에 모든 자사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2.0'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TV를 중심으로 한 통합 가전 IoT 플랫폼을 직접 시연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형 스마트TV에 일괄 적용될 예정인 이 플랫폼은 다양한 가전제품과 연동해 보안, 모니터링, 조명 제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드워시, 액티브워시 등 세탁기 신제품과 로봇청소기를 위시한 프리미엄 스마트 생활가전 제품군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 역시 차세대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 3.0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전시한다. 사용자는 웹OS 3.0 스마트 TV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오븐, 조명 등 스마트 가전제품의 전기사용량, 구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활가전 본연의 기능도 강화한다. 더 똑똑한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를 만들어 소비자의 가사노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생활가전 기업의 우선 과제라는 조성진 사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증강현실 기능을 적용한 로봇청소기, 첨단 세탁기,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동안 스마트 가전 분야에서 뒤졌던 유럽, 일본 등의 가전 업체도 보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 가전 신제품을 들고 나온다. 유럽의 가전 명가 밀레는 가전제품 간 호환성을 향상한 '밀레 엣홈 네트워크' 시스템에 기반한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후드, 오븐 등을 전시한다.
필립스는 강점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분야와 스마트홈을 접목한 방식의 '소물인터넷'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 초 열린 CES에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인 구글 네스트(NEST)와 손잡은 필립스는 특히 집안 내부의 환경변화, 재난 발생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방식의 서비스도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에서 향후 4~5년 안에 에너지 소비 20% 감축을 목표로 하는 환경 규제가 도입될 예정이고 이에 대한 생활가전 기업들의 상품 기획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스마트홈 트렌드를 맞추는 동시에 가전 본연의 편의 기능, 전력 효율성 등 3가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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