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PS VR 등 대공세
삼성 기어VR 제품군 다양화
HTC 등 중화권 진출 '주목'
삼성 기어VR 제품군 다양화
HTC 등 중화권 진출 '주목'
![[미리보는 CES] 가상현실 기기·SW 등 신제품 대거 나올 듯](http://contents.dt.co.kr/images/201512/2015122902100832781001[1].jpg "[미리보는 CES] 가상현실 기기·SW 등 신제품 대거 나올 듯")
■ 미리보는 2016 CES
(4) 가상현실 신제품 봇물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16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제품 중 하나는 가상현실(VR)이다. 삼성전자와 소니, 오큘러스 등 지난 수년간 VR로 이름을 알린 업체들은 물론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CES 2016의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소니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큘러스, HTC 등 48개 업체가 VR용 기기와 액세서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CTA는 참가업체들이 늘면서 VR 관련 행사장을 올해보다 1.8배 늘렸다.
VR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내년 VR 보급대수는 7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고, 5년 뒤인 2020년에는 3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콘텐츠 시장 규모까지 합치면 5년 안에 3910억달러 수준의 시장을 형성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CES 2016에서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신제품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페이스북이 인수해 주목받고 있는 오큘러스는 머리에 쓰는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팔머 러키 오큘러스 VR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예약 판매는 새해가 시작된 후 바로 시작할 것이므로 기대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오큘러스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소니 역시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와 호환 가능한 VR 기기 PS VR을 내년 1분기 출시한다. PS VR은 5.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으로 해상도와 1초당 120프레임을 지원하는 등 화질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이와 함께 10개의 VR 게임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타이틀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만 업체인 HTC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사와 손잡고 VR 기기 바이브의 데모 버전을 공개한다. HTC는 이 제품을 내년 2분기 상용화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기어 VR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PC용 신제품을 준비해 이르면 CES 2016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소기업인 무버 등도 VR 전용 촬영장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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