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보물찾기
(5) 일본·유럽 인기 쇼핑몰
블랙 프라이데이 등 원조 해외직구는 미국에서 생겨났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발달로 세계 전 지역에 걸쳐 해외직구가 이뤄지고 있다. 특정 품목이 강세인 나라에서는 더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직구족들이 선호하는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판매 상품과 쇼핑몰을 소개한다.
◇신세대 감성 생활용품과 콘택트렌즈는 일본=일본 직구족 사이에서 가장 인기 쇼핑몰은 무인양품(www.muji.net/store)과 프랑프랑(www.francfranc.com)이다. 일본에서 탄생해 의식주에 걸쳐 광범위한 제품군을 다루면서 디자인과 제품력이 우수한 두 브랜드는 일본 공식 쇼핑몰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무인양품은 벽걸이 CD플레이어, 아로마 디퓨저 등 소형 생활가전, 프랑프랑은 커피잔 세트와 접시 등 식기류가 대표 인기 품목이다.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두 브랜드의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며 신혼부부와 20∼30대 소비자의 구매가 압도적이다.
일본 직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쇼핑몰은 라쿠텐(www.rakuten.co.jp)이다. 미국에 아마존닷컴이 있다면 일본에는 라쿠텐이 있다고 할 정도로 판매자 상점과 기업 공식 상점 등 다양한 상품이 입점해 있다. 국내 직구족들이 라쿠텐에서 많이 사는 품목 중 하나는 콘택트렌즈다.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국내와 달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은 라쿠텐에서 1만엔 이상 구매 시 몰테일 배송료를 15달러 할인해 준다. 또 외국어 자동번역기가 탑재된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 설치를 인증하면 일본 배송대행 2달러 쿠폰을 준다.
◇하이패션, 주방용품, 분유는 유럽=유럽 온라인쇼핑몰에는 미국에서 사기 어렵거나 미국보다 훨씬 싼 상품들이 많다.
하이패션의 본고장인 유럽답게 패션 관련 쇼핑몰들이 강세다. 매치스패션(www.matchesfashion.com), 육스(www.yoox.com), 루이자비아로마(www.luisaviaroma.com), 파페치(www.farfetch.com) 등은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 쇼핑몰로, 유럽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직배송과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직구에 익숙하지 않아도 편하게 상품을 살 수 있다.
집밥 열풍이 불면서 유럽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인 WMF, 휘슬러, 실리트 등과,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는 AEG(아에게), 지멘스의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은 독일 아마존(www.amazon.de) 등에서 파격가에 살 수 있어 혼수 마련에도 유용하다. 최근에는 분유도 인기다. 특히 유통기한이 엄격한 독일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독일 아마존에서 파는 압타밀이 최고 인기 품목이다. 분유는 무겁고 지속적으로 사야 해 배송비가 부담될 수 있지만 배송대행업체의 고정배송비 적용을 받으면 부담이 덜하다. 몰테일은 압타밀 분유의 단품배송 신청건에 대해 고정배송비를 적용, 상품 무게 대비 10달러 이상 할인해 준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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