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키키코
의류 전문몰 '키키코(www.kikiko.co.kr)'는 의류 사이즈로 차별화해 성공한 대표적인 온라인몰이다.
이기준 대표가 2007년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키키코를 창업할 당시에는 10대 여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컨셉트로 운영했다. 10대 중에는 체구가 특히 작은 여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입을 만한 의류는 아동복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주목, 33∼44 사이즈 의류를 중심으로 쇼핑몰을 완전히 바꿨다.
이 대표의 과감한 시도는 시장에서 곧바로 반응으로 이어졌다. 10대뿐만 아니라 성인 중에서도 작은 체구의 소비자들이 키키코를 찾기 시작한 것.
키키코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허리 부분 안쪽에 고무줄을 넣어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꼭 맞게 조여줄 수 있는 '허리 조절 고무줄'을 옵션으로 전 상품에 추가했다. 또 유통비와 제작비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자체 제작에도 들어갔다. 고객이 디자인을 제의할 경우에는 이를 반영해 특별 제작도 하고 있다.
이렇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마니아층이 생겨나면서 재구매율도 높아졌다. 키키코는 현재 절반 수준인 자체 제작 비율을 더 늘려 전 제품을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키키코'의 의미는.
"키 140∼150㎝ 정도의 작은 체구를 위한 코디네이터라는 의미로 앞글자를 따서 '키키코'라고 이름을 지었다. 오롯이 작은 체구의 여성들을 위한 쇼핑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고객들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은.
"키키코 고객들이 옷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사이즈다. 정확한 사이즈를 제공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키 140㎝대 직원이 실제로 입어보고 고객들과 정확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목표는.
"판매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자체 제작 비중을 늘린 후 온라인뿐만 아니라 도매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시장 가능성이 커진 중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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