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원 건립은 서울과기대 졸업생 10만여명으로 구성된 총동문회에서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2012년부터 추진했다. 릴레이 기부와 개인 기부 등 모금을 통해 지난 8월 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기공식에는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최창식 서울중구청장, ㈜사라토가 도용복 회장 등 외부인사와 남궁 근 총장, 박병규 대외협력본부장, 윤홍근 교무처장, 이사라 인문사회대학장 등 대학 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재원은 지상 4층, 연면적 872㎡ 규모로 총 사업비 23억원이 투입돼 지어진다. 고시준비실, 강의실, 열람실, 그룹스터디실, 정보검색실 등의 교육학습시설이 마련돼 국가고시(행정·기술 5급 공채) 및 변리사, 공인회계사(CPA) 등의 전문자격 지망생 60명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기공식과 더불어 캠퍼스 서문(협동문) '두레길'조성공사 완공 기념행사도 열렸다. 두레길은 기존 협동문 계단길로 이동이 힘든 자전거,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 등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의 원활한 통행은 물론, 힐링의 코스로서, 100여 미터의 숲 속 오솔길에 친환경 재료인 야자매트, 조경석 등을 사용하여 조성했다. 교내 구성원 공모를 통해 이름 지어진 두레길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결과 소통의 상징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궁 근 총장은 축사에서 "인재원 건립은 서울과기대가 명실상부 서울의 하나뿐인 국립종합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 할 고급 인재육성의 산실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규 대외협력본부장은 "인재원 건립기금 기부자 예우 방안으로 '기부자 벽' 설치 및 각 실과 의자에 기부자 명패를 부착하여 고귀한 뜻을 오래토록 기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봉래 사무국장은 "서울과기대는 올해 약 300억 원 규모의 산학협력연구동과 900명 규모의 제4생활관, 그리고 인재원 건립 등 다수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도 창조융합연구동을 착공하는 등 총 1000억 원 규모의 시설비를 투자해 과감하게 연구 및 학생지원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대학시설 확충과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편의시설 확충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기대는 중앙정부 및 각종 전문 평가기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왔다. ▲교수 1인당 국내외 논문 전국 1위(한국연구재단) ▲중앙정부 재정지원사업 7관왕 달성(대학특성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등)▲기업관점 산학협력평가 최우수대학 ▲아시아 대학평가 특성화 분야 국내 2위(영국QS, 조선일보)▲전국 국공사립대학 대학 종합평가 국립대 중 2위(중앙일보)
▲직원역량강화 평가 우수기관 선정(교육부) 등 각종 대학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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