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코리아
■ 자동차 튜닝
KGC코리아(대표 노재원)는 국산 브레이크 캘리퍼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외양 변경과 성능 개선으로 대별되는 자동차 튜닝에서 성능 개선을 하려면 브레이크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도 브레이크의 핵심인 캘리퍼의 애프터 마켓 시장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 고성능 캘리퍼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KGC는 국내 애프터 마켓을 기본으로 하지만 수출과 완성차 OEM을 염두에 두고 세계적 기업의 성능을 참고하면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KGC는 다음 달 초 가격 대비 성능에서 어떤 제품보다도 경쟁력을 지닌 새로운 캘리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발표와 함께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트리트용 캘리퍼 중 최고로 손꼽히는 프리미엄 캘리퍼는 주로 통주물 바디로 이루어진 모노블럭 캘리퍼다. 모노블럭 캘리퍼는 피스톤부를 고가의 굴절 다축 장비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애프터 마켓용 캘리퍼는 제조가 상대적으로 쉬운 2피스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하지만 KGC는 세계적 브랜드의 OEM까지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모노블럭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모두 갖추려면 수천억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품을 제조하는 대형 설비를 갖춘 기업들에서 각 부품들을 나눠 생산한다. 협력생산체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KGC코리아의 남양주 공장은 조립공장인 셈이다.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유압손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다. KGC는 유압손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조단계에서 특별히 가공된 가는 파이프 라인을 내부에 심는다. 캘리퍼 제조 시 양산이 가능하도록 미리 만들어진 적절한 모양과 직경의 파이프 라인을 중자에 연결해 성형을 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이같은 개발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KGC가 거의 유일하게 도입한 기술이다. 특허로 출원했고 비슷한 방식을 일본 기업이 미국에 특허로 등록한 적이 있을 뿐이다. KGC 출원 특허는 양산이 용이한 공법이지만 기존 특허로 등록된 비슷한 기술은 방식이 다르고 양산형 기술도 아니어서 실제 제품으로 개발되지 못했다. KGC 기준으로는 양산이 용이하다 판단하지만, 유사 방식으로 선진국에서 양산을 시도할 경우에는 기존 캘리퍼에 비해 까다로운 제조공정으로 가격이 고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KGC는 낮은 단가로 대기업에 납품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성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KGC가 개발한 파이프 내장형 모노블럭 캘리퍼는 파이프라인의 노출이 없어 안전성이 높고, 캘리퍼 내 적은 유량을 제어하기 때문에 높은 답력과 쉬운 브레이크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다. 좌우 피스톤간 작동 시간 차도 최소화되어 제동성능이 높고 좌우 패드의 마모가 고르게 되는 장점이 있다.
KGC는 제품의 대중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부담이 낮은 가격의 전용 패드도 OEM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용 패드는 국내 완성차에 OEM으로 납품하는 국내 최대 브레이크 패드회사에서 애프터 마켓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마찰재를 만드는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지닌 회사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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