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대입 수시지원 전략
대입 수시전형 철이 되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대학마다 각기 다른 전형 방법에 전공별로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마다 자세한 전형 방법을 안내하고 있고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나 전공을 선택해 역량을 모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는 대학들이 그동안 복잡한 전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예년에 비해 전형 절차와 방법을 대폭 간소화했다. 수시 모집 정원도 전년에 비해 많이 늘렸다. 그만큼 2016년 수시는 예년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기회가 확대됐다는 특징이 있다.
대학들이 전형을 간소화하고 수시 전형을 늘린 것은 교육부가 입시 투명성을 높이고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이 먹혀들고 있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방향은 유지되고 더 심화할 것으로 보여 고교교육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건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인하대, 한양대 역시 이번 수시전형에서 전형 방법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시전형 모집인원을 모두 전년 이상으로 확대 또는 유지했다.
특히 이 5개 대학은 최근 대학 브랜드 가치 상승과 특성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6년 수시전형에서 눈여겨 볼 대학들이다. 건국대의 글로컬캠퍼스는 비록 지방에 있지만, 국내의 틀을 벗어나 글로벌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학이다. 서울과학대는 국립대라는 이점을 살려 다양한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성신여대는 전통뿐 아니라 실속 있는 여자대학으로 단단한 입지를 갖고 있다. 인하대는 이공계가 특히 강한 대학으로 ICT업계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대학이다. 역시 이공계 명문대학인 한양대는 전자 기계 에너지 소프트웨어 분야를 더욱 강하게 키우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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