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발전 등 저비용·고효율화 초점
식탁 위 불안감 해소… 식량안보 위기 대응
식탁 위 불안감 해소… 식량안보 위기 대응
■ 특허에서 ‘미래 금맥기술’ 찾는다
(4ㆍ끝)신재생에너지산업·농림수산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적 사용 기반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산업 분야다. 특히 기후변화 협약과 고유가 등 에너지 환경 변화를 둘러싼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선점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바꿀 미래 성장동력 기술=특허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 태양광·풍력·연료전지·수소에너지·바이오에너지·폐기물에너지·지열·태양열 등 8대 에너지원으로 나눠 IP 통계 분석과 선별된 핵심 특허에 대한 IP 장벽도, 원천성 등을 분석해 미래 유망 10대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태양광에너지 분야는 22개 후보 유망기술 중 △실리콘 웨이퍼 기반 태양전지의 변환 효율을 26% 이상으로 높이는 '실리콘 태양전지 초고효율화 및 저가화' △박막형태양전지(CIGS)·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고효율화 및 대면적 응용' △건축물과 전자기기 등에서 태양전지를 활용하는 '건축·생활 밀착형 태양광 응용시스템' 등 3개 기술이 10대 기술에 포함됐다.
풍력에너지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풍력발전기를 최적 조건에서 운전하고 출력을 감시·제어하는 'ICT 기반 에너지균등화비용(LCOE) 저감기술',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등 2가지가, 연료전지 분야는 △전해질막 양면에 양극과 음극을 형성하는 '고체고분자형연료전지(PEFC) 막·전극 접합체 제조기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에서 반응연료와 공기가 혼합되지 않도록 하는 'SOFC 고온 밀봉소재 기술' 2개 기술이 각각 꼽혔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목본계 바이오매스를 알코올 연료 생산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하는 '목본계 바이오매스 전처리 기술', 폐기물에너지는 폐기물 합성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정제하는 '고효율 폐기물 합성가스 정제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지열에너지는 지열과 태양열 등 복합 열원 시스템과 건물부하 연동 최적화 기술인 '건물부하 연계형 열에너지 융복합 기술'이 꼽혔다.
◇건강·웰빙 속 안전한 먹거리 산업=농림수산식품 산업은 생명자원을 사람과 동물의 식량이나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모든 산업을 포괄한다. 농업, 임업, 축산업, 수산업, 관련 가공산업을 아우른다.
식습관과 기후 등 국가·지역별 고유한 특성이 있어 우수한 기술이라도 글로벌 독과점 체제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노동 집약적 요소가 많은 저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와의 교역이 증가해 국내 농림수산식품 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자연재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물부족, 병해충 등의 외부 영향이나 환경규제 등 다양한 국가 정책에 대응해야 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식량 보급률 저하, 식량안보 위기 등이 이슈화되면서 농업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이 정책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식탁 위의 불안감 해소와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이 분야 10대 미래 유망기술은 △ICT 융합 작물 생육 모니터링 환경제어 △농생명 유전체 활용기술(농생명자원의 유용한 유전체로 농업 형질 향상) △분자표지 기술(유전자 품종과 계통을 구별하고 유사성 확인) △환경친화형 농림축산 폐기물 자원화·오염제거 기술(농축산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고 농림축산 폐기물에서 유래한 오염물질 제거) 등이 선정됐다.
또 △천연화장품 기술 개발·제조기술(천연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기능성 화장품 제조) △전통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의 소재화(전통식품 내 발효 미생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제조) △식품 유래 탈모 개선 물질 추출 작용기전 규명(천연물 내 유효성분으로 탈모나 발모 개선) △토종 해양자원을 활용한 유용물질 생산 기술 △토종 미생물 자원 이용 유용물질 생산 기술 등이 포함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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