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전문 쇼핑몰 '핑크백(www.pinkbag.co.kr)'은 소자본으로 창업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카메라 한 대와 자본금 200만원, 그리고 카페24 창업도서가 창업 초기 인프라의 전부였다. 강민주 대표(41)는 창업 공부와 정보 탐색으로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면서 2009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열었다.
핑크백의 강점은 사후서비스(AS)와 엄격한 품질관리로, 검수와 포장을 철저히 하고 AS 기간을 평생으로 정하는 파격적 혜택을 내세웠다. '10단 검수'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상품 검수를 수차례 반복하고 배송받는 즉시 들고 외출할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불필요한 가격 경쟁보다 자체 제작을 통해 품질로 승부를 걸었다. 현재 판매 상품 중 절반 이상을 자체 제작하고 있어 고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강 대표는 "가방은 구매주기가 길고 재구매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민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향후 계획은.
"고객 접근성 강화를 위해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 고객 대상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이미 중국 도메인을 준비했다. 핑크백 상품의 우수한 품질이 해외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구호기관인 글로벌비전이 진행하는 행사에 57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기부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바자회에서 성황리에 판매돼 뿌듯하다.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생각이다." -창업자을 위한 조언을 하자면.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사용하기 싫은 상품은 고객들에게도 판매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본을 지키면 '대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