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시장 성장성 높아…연간공급량 5만톤까지 늘릴것"
오형수 타이녹스 법인장
오형수 타이녹스 법인장
![[르포] 태국 포스코타이녹스 공장을 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409/2014092202101132748001[1].jpg "[르포] 태국 포스코타이녹스 공장을 가다")
"2011년 9월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 회사인 타이녹스를 인수한 이후 9월부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태국 정국 불안정, 니켈 가격 변동 등 외부 요인들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태국은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5% 이상씩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동남부 라용 공업단지 내 포스코타이녹스공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형수 태국 타이녹스 법인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오형수 법인장은 "타이녹스 인수 후 초반 적자를 본 원인은 전반적으로 스테인리스 경기가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며 "구조적으로는 포스코가 인수하기 전 기존 타이녹스의 판매구조가 취약했고 기술 개발능력 등도 미약했기 때문인데, 그런 부분들이 인수 후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적자는)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의 연간 스테인리스 수요는 25만톤이다. 이중 10만톤이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 쓰이는데 태국은 일본 자동차, 전자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철강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연간 22만톤에 달하는 포스코타이녹스의 생산능력과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의 인프라 및 시너지를 활용하면 태국시장에서의 성장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르포] 태국 포스코타이녹스 공장을 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409/2014092202101132748001[2].jpg "[르포] 태국 포스코타이녹스 공장을 가다")
그는 "실제 타이녹스는 유통이 중심이 됐던 판매구조를 실수요 기반으로 옮겨오고 고수익 강종 판매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체적인 원가 경쟁력, 본사와 연결된 제품 개발력의 시너지에 본사 경영층에서 생각하고 있는 솔루션마케팅 등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법인장은 포스코타이녹스가 한국 본사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현재의 연간 2만톤 규모의 공급량을 2016년까지 5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타이녹스는 사업역량 확대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분구조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타이녹스 지분구조는 포스코가 85%, 태국 프라웃 가가 10%, 기타 5%로 구성돼 있다.
한편, 현재 태국에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특수강, 포스코 강판, 포스코 엔지니어링 등 포스코 계열의 5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
태국(라용)=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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