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첨단 항공기 설계 이끌어
■ 제11회 IT융합기업인상
"항공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항공 관련 교육이 확대돼야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국산 항공기 제작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필요합니다. 또 정부가 핵심기술 개발과 자금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 항공IT융합 시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제11회 IT융합기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흠 한국항공우주산업 팀장은 2일 항공 IT융합 확산을 위해서는 인재육성ㆍ기술개발ㆍ정부지원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의 주역으로 항공IT융합을 통한 고성능 항공기 설계를 이끌어냈다.
박 팀장은 삼성테크윈에서 재직할 때 공장자동화 개발 담당자로서 산업과 IT의 융합에 대한 전문적인 성과를 거둔 이력의 소유자다. 특히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사업의 항공전자 부문 개발자로서 헬기에 쓰이는 항공 IT 융합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기여해 대한민국이 세계 11번째로 헬기 기술국가로 진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도 수행했다.
그는 "정비도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자동 상태감시장비(HUMS)를 설치해 주요 품목의 결함과 잔여 수명주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정비 소요시간을 절감하고 작전가동률을 향상시켰다"며 "조종사 편의를 위해 종전의 아날로그 계기를 디지털화해 대폭 통합하고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직접 설계한 수리온의 장점을 설명했다.
정부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그는 "연간 20억씩 나오는 정부 지원금 중 항공기 개발비는 건당 3억으로 2년에 12개 과제를 수행해야 하지만 1∼2년 안에 개발 성과를 나타내기에는 기간이 짧다"며 "항공기 개발은 연구기간이 길고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 특징이 있어 지원 자금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팀장은 항공IT에 이해도가 낮아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항공 관련 교육 시스템도 늘려야 한다"며 "국내 항공분야는 초보 단계인 데다가 선진국 기술 장벽을 넘어서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체계적인 항공 교육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 항공 IT 융합을 이끌어 갈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 팀장은 "항공 IT융합 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과 기술교류, 사업협력 등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헬멧 장착 시현기, 통합 모듈러 컴퓨터(IMA) 상태감시 시스템 등을 완성해 항공기에 더욱 성능 좋은 국산제품이 장착되고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항공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항공 관련 교육이 확대돼야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국산 항공기 제작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필요합니다. 또 정부가 핵심기술 개발과 자금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면 항공IT융합 시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제11회 IT융합기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흠 한국항공우주산업 팀장은 2일 항공 IT융합 확산을 위해서는 인재육성ㆍ기술개발ㆍ정부지원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의 주역으로 항공IT융합을 통한 고성능 항공기 설계를 이끌어냈다.
박 팀장은 삼성테크윈에서 재직할 때 공장자동화 개발 담당자로서 산업과 IT의 융합에 대한 전문적인 성과를 거둔 이력의 소유자다. 특히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 사업의 항공전자 부문 개발자로서 헬기에 쓰이는 항공 IT 융합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기여해 대한민국이 세계 11번째로 헬기 기술국가로 진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도 수행했다.
그는 "정비도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한 자동 상태감시장비(HUMS)를 설치해 주요 품목의 결함과 잔여 수명주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정비 소요시간을 절감하고 작전가동률을 향상시켰다"며 "조종사 편의를 위해 종전의 아날로그 계기를 디지털화해 대폭 통합하고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직접 설계한 수리온의 장점을 설명했다.
정부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 그는 "연간 20억씩 나오는 정부 지원금 중 항공기 개발비는 건당 3억으로 2년에 12개 과제를 수행해야 하지만 1∼2년 안에 개발 성과를 나타내기에는 기간이 짧다"며 "항공기 개발은 연구기간이 길고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 특징이 있어 지원 자금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팀장은 항공IT에 이해도가 낮아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항공 관련 교육 시스템도 늘려야 한다"며 "국내 항공분야는 초보 단계인 데다가 선진국 기술 장벽을 넘어서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체계적인 항공 교육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 항공 IT 융합을 이끌어 갈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 팀장은 "항공 IT융합 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과 기술교류, 사업협력 등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헬멧 장착 시현기, 통합 모듈러 컴퓨터(IMA) 상태감시 시스템 등을 완성해 항공기에 더욱 성능 좋은 국산제품이 장착되고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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