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이 정부 R&D사업을 통해 확보한 로봇기술에 대한 상용화에 나섰다.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단장 김문상)은 지난 10년간 개발한 지능로봇 핵심 원천기술들을 디지털 라이브러리 `로보토리움(www.robotorium.re.kr)'에 공개하고, 이들 기술이 통합된 로봇 `실벗3'와 `메로S',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KIST 신기술창업회사 로보케어를 통해 상용화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프론티어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총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지능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10년 미 타임지가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잉키' △2011년 핀란드, 덴마크에서 노인치매예방 로봇으로 호평을 받은 `실벗' △공연로봇 `메로' △휴머노이드 `키보' △주방도우미 로봇 `시로스' 등을 개발했다.
사업단이 최종 상용화한 실벗3와 메로S는 올해중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뿐 아니라, 덴마크의 노인복지관, 인도 초등학교와 대학, 러시아 국립대학 등 해외에도 20대 이상 보급될 예정이다.
김문상 단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로보토리움'은 사업단이 개발한 성과물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하고 정보를 쉽게 공유하기 위해 만든 사이버 전시관"이라며 "대규모 국가R&D 사업의 성과물을 연구자뿐 아니라 기업, 일반인까지 쉽게 접근해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커뮤니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용화한 실벗3와 메로 시리즈는 자유로운 관절 모터 움직임 덕분에 사람처럼 동작하고 희노애락의 다채로운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다. 또 사람이 접근하면 잠시 동작을 멈추거나 스스로 주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주행 중에 만나는 사람을 피해갈 수 있다. 저소음의 옴니휠(Omni Wheel)을 채택해 360도 전 방향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이밖에 음성대화, 물체 인식, 그래픽 로봇 아바타, 자율대화 등 30종 이상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김 단장은 "구글, MS, 애플 등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로봇용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선점하려면 우리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서비스 로봇과 관련 SW 및 콘텐츠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벗3와 메로S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남 부여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개최되는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2014)에서 공개 시연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단장 김문상)은 지난 10년간 개발한 지능로봇 핵심 원천기술들을 디지털 라이브러리 `로보토리움(www.robotorium.re.kr)'에 공개하고, 이들 기술이 통합된 로봇 `실벗3'와 `메로S',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KIST 신기술창업회사 로보케어를 통해 상용화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프론티어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총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지능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2010년 미 타임지가 세계 50대 발명품으로 선정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잉키' △2011년 핀란드, 덴마크에서 노인치매예방 로봇으로 호평을 받은 `실벗' △공연로봇 `메로' △휴머노이드 `키보' △주방도우미 로봇 `시로스' 등을 개발했다.
사업단이 최종 상용화한 실벗3와 메로S는 올해중 국내 주요 대학과 연구소뿐 아니라, 덴마크의 노인복지관, 인도 초등학교와 대학, 러시아 국립대학 등 해외에도 20대 이상 보급될 예정이다.
김문상 단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로보토리움'은 사업단이 개발한 성과물을 일목요연하게 검색하고 정보를 쉽게 공유하기 위해 만든 사이버 전시관"이라며 "대규모 국가R&D 사업의 성과물을 연구자뿐 아니라 기업, 일반인까지 쉽게 접근해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커뮤니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용화한 실벗3와 메로 시리즈는 자유로운 관절 모터 움직임 덕분에 사람처럼 동작하고 희노애락의 다채로운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다. 또 사람이 접근하면 잠시 동작을 멈추거나 스스로 주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주행 중에 만나는 사람을 피해갈 수 있다. 저소음의 옴니휠(Omni Wheel)을 채택해 360도 전 방향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이밖에 음성대화, 물체 인식, 그래픽 로봇 아바타, 자율대화 등 30종 이상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김 단장은 "구글, MS, 애플 등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로봇용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선점하려면 우리 고유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서비스 로봇과 관련 SW 및 콘텐츠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벗3와 메로S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남 부여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개최되는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2014)에서 공개 시연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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