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세가 놀랍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IDC가 올해 2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인터넷 시장은 전년 대비 10% 이상(기업 네트워크 분야 15%, 소비자 네트워크 분야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가 발표한 2013년 무선인터넷 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인터넷 시장규모가 109조7598억원으로, 2012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선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스마트 기기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2016년까지 연평균 7.1%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테더링(휴대폰을 모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심지어 가정에서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할 정도다. 예전에는 값비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듯 간단하게 이메일을 보고 모바일 오피스와 인터넷, 게임, 각종 생활 편의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의 보안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의 인터넷 사용을 용이하게 해 주는 무선 공유기의 경우 취약한 보안성이 문제가 된다.
최근 우회 접속 툴을 이용해 개인 무선 네트워크로 침투해 IP 주소를 불법으로 수집, 개인정보를 판매해 온 사람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선 네트워크 사용 시 나만의 안전한 무선 홈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공유기 제조사에서 각 디바이스마다 일련번호와 같은 비밀번호를 넣는 과정 없이 공장 초기화 번호로 통일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허점을 노렸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역시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부분의 장비가 무선 네트워크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 대비책 없이 사용될 경우 제3자가 집 밖에서 다른 이의 집 내부에 있는 장치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심각한 범죄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위험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선 부문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위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에서 개인, 기업, 정부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할지도 모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싸게(Smaller, Faster, Chipper)'를 목표로 삼았던 전 세계 IT 시장과는 달리 이제는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전 세계 기업들은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 확산에 따른 보안문제 해결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무선 보안을 강화한 기업과 개인을 위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개개인의 가정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이 인류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편리함과 더불어 집 안을 떠다니는 무선통신 정보가 외부에 무방비로 노출돼 보안에 취약한 맹점 역시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보안의식을 가지는 일이 필요하며 인식 개선과 완벽한 무선 보안기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노력과 연구도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집 안에 있는 무선장비 비밀번호부터 바꾸고 사용하지 않는 공유기를 꺼 두는 작은 실천부터 할 수 있다. 또 제품 바닥에 적혀있는 고유 PIN 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나와 내 가족만의 무선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실천이 다가올지도 모를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제이슨 쉬 티피링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가 발표한 2013년 무선인터넷 산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인터넷 시장규모가 109조7598억원으로, 2012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선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스마트 기기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2016년까지 연평균 7.1%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테더링(휴대폰을 모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심지어 가정에서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할 정도다. 예전에는 값비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거나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듯 간단하게 이메일을 보고 모바일 오피스와 인터넷, 게임, 각종 생활 편의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의 보안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의 인터넷 사용을 용이하게 해 주는 무선 공유기의 경우 취약한 보안성이 문제가 된다.
최근 우회 접속 툴을 이용해 개인 무선 네트워크로 침투해 IP 주소를 불법으로 수집, 개인정보를 판매해 온 사람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선 네트워크 사용 시 나만의 안전한 무선 홈 네트워크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공유기 제조사에서 각 디바이스마다 일련번호와 같은 비밀번호를 넣는 과정 없이 공장 초기화 번호로 통일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허점을 노렸다.
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 역시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부분의 장비가 무선 네트워크 연결되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 대비책 없이 사용될 경우 제3자가 집 밖에서 다른 이의 집 내부에 있는 장치를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심각한 범죄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위험뿐만 아니라 앞으로 무선 부문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위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에서 개인, 기업, 정부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할지도 모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싸게(Smaller, Faster, Chipper)'를 목표로 삼았던 전 세계 IT 시장과는 달리 이제는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전 세계 기업들은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 확산에 따른 보안문제 해결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 무선 보안을 강화한 기업과 개인을 위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개개인의 가정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이 인류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만 편리함과 더불어 집 안을 떠다니는 무선통신 정보가 외부에 무방비로 노출돼 보안에 취약한 맹점 역시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보안의식을 가지는 일이 필요하며 인식 개선과 완벽한 무선 보안기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노력과 연구도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바로 집 안에 있는 무선장비 비밀번호부터 바꾸고 사용하지 않는 공유기를 꺼 두는 작은 실천부터 할 수 있다. 또 제품 바닥에 적혀있는 고유 PIN 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나와 내 가족만의 무선 홈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실천이 다가올지도 모를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제이슨 쉬 티피링크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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