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술판에 수백만원씩 팁… 부동산 구입 등에 수백억 `펑펑`
서모 대표는 누구?
1조9000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아 구속된 서모 중앙티앤씨 대표는 호화 생활을 누려 업계에선 이미 `밤의 황제'로 불리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전모 엔에스쏘울 대표와는 이미 2004년부터 동업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김모 팀장과도 해외골프는 물론 호화술판을 자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서 대표 등은 수백억원을 유흥비,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서 대표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부동산 구입 등에 311억원과 560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인천 부평에 175억원을 들여 창고를 매입했고 양천구 목동에 100억원짜리 건물을 함께 사들이기도 했다.
서씨는 또 충북 충주에 부친 명의로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호화 별장을 지어 부친에게 맡기기도 했다. 별장에는 수영장과 족구장이 딸려 있고 지하에는 노래방 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인테리어 비용만 12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 대표는 항상 현찰을 수천만원씩 지니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감원 김 팀장 등 지인들과 자주 강남 유흥업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자리에서 종업원들에게 수백만원씩 팁을 주기도 하며, 술값의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통 큰 남'으로 통했다고 한다.
서 대표는 금감원 김 팀장과 함께 이번 사건에 함께 연루된 조모 모바일꼬레아 대표의 집안 상가집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총액 538억원을 대출받아 (전 대표 등에게) 전달해 수수료 명목으로 2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8월 스마트산업협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취임, 세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기공모를 꾸민 것으로 전했다.
한편 경찰은 KT ENS 김모(51) 전 부장과 KT ENS 협력업체인 중앙티앤씨 서 대표 등 15명을 검거, 이 중 서 대표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사기 대출에 이용하기 위해 설립한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 대표 전모(3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달아난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엔에스쏘울 전모(49)씨는 인터폴에 수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1조9000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아 구속된 서모 중앙티앤씨 대표는 호화 생활을 누려 업계에선 이미 `밤의 황제'로 불리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전모 엔에스쏘울 대표와는 이미 2004년부터 동업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김모 팀장과도 해외골프는 물론 호화술판을 자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도 서 대표 등은 수백억원을 유흥비,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서 대표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부동산 구입 등에 311억원과 560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인천 부평에 175억원을 들여 창고를 매입했고 양천구 목동에 100억원짜리 건물을 함께 사들이기도 했다.
서씨는 또 충북 충주에 부친 명의로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호화 별장을 지어 부친에게 맡기기도 했다. 별장에는 수영장과 족구장이 딸려 있고 지하에는 노래방 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인테리어 비용만 12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 대표는 항상 현찰을 수천만원씩 지니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감원 김 팀장 등 지인들과 자주 강남 유흥업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자리에서 종업원들에게 수백만원씩 팁을 주기도 하며, 술값의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 `통 큰 남'으로 통했다고 한다.
서 대표는 금감원 김 팀장과 함께 이번 사건에 함께 연루된 조모 모바일꼬레아 대표의 집안 상가집에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총액 538억원을 대출받아 (전 대표 등에게) 전달해 수수료 명목으로 2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2012년 8월 스마트산업협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취임, 세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기공모를 꾸민 것으로 전했다.
한편 경찰은 KT ENS 김모(51) 전 부장과 KT ENS 협력업체인 중앙티앤씨 서 대표 등 15명을 검거, 이 중 서 대표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사기 대출에 이용하기 위해 설립한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 대표 전모(3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외로 달아난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엔에스쏘울 전모(49)씨는 인터폴에 수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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