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의 과학지식과 과학소양이 매우 중요
다양한 콘텐츠 만들어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문화적 풍토 조성해야
다양한 콘텐츠 만들어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문화적 풍토 조성해야
중국이 지난 해 12월 로봇 형태의 탐사차 `옥토끼(玉兎)호`를 실은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를 발사해 달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은 달 탐사 3단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첫 단계로 창어 12호를 보내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하는 임무를 마쳤고, 2단계로는 이번에 창어 3호를 발사해 달 착륙과 표면 순찰을 성공적으로 했다. 그리고 3단계로는 2017년에 무인 로봇이 달에 착륙한 후 표본을 추출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 한다.
중국의 이러한 달 탐사 계획은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의 대담한 행보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같은 우주강국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영토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 해석된다. 미국의 정책연구기관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의 중국 전문가 그레고리 쿨라키 박사는 중국의 활동은 단순한 쇼가 아니며 포괄적인 우주개발 능력 확보를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는데 결코 과장된 해석이 아니다.
이렇게 중국이나 인도 같은 아시아권 국가의 과학경쟁력이 괄목할 만큼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조바심을 감출 수가 없다. 흔히 우리가 선진국이라 일컫는 국가들이 오늘날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족하게 살게 된 데에 기여한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과학지식과 과학소양이 기반이 돼야 한다. 전국민적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확산돼야 합리성과 원칙 중심의 사회가 된다.
지난 2월 미래과학창조부는 2014년 업무추진계획 대통령 보고를 통해 창조경제로 2017년까지 소득 4만달러, 고용률 70%, 잠재성장률 4%를 달성하겠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또 사회 전반으로 창조경제를 확산하고 창조경제의 혈액인 소프트웨어 산업, 미래통신이라고 할 사물인터넷사업 등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창조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창조경제 혁신역량을 강화해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창조경제의 원천이 될 과학지식을 함양하고 과학소양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과학소양은 국제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경제의 확대와 발전으로 하나의 일자리를 놓고도 세계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이자 경제 번영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분야건 경쟁력의 근간은 틀에 박힌 스펙이 아니라 바로 과학지식과 과학소양에 있다.
청소년과 국민의 과학지식이나 과학소양을 기르기 위한 방법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누구나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널리 보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의 과학문화 확산사업은 과제 지원 중심이 아니라 과학문화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특히 과학기술ㆍICT 강국인 우리나라 국민이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기본원리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과학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소수의 뛰어난 엘리트 과학자를 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과학기술이 실생활과 결합하고 국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적인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섰고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과 실력을 겨루거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게 느껴진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임을 깨닫고 다양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이를 발전시키고, 온 국민의 과학소양을 키우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과학소양이 과학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광형(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ㆍ창조경제문화운동 민간위원장)
중국의 이러한 달 탐사 계획은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의 대담한 행보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같은 우주강국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영토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 해석된다. 미국의 정책연구기관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의 중국 전문가 그레고리 쿨라키 박사는 중국의 활동은 단순한 쇼가 아니며 포괄적인 우주개발 능력 확보를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는데 결코 과장된 해석이 아니다.
이렇게 중국이나 인도 같은 아시아권 국가의 과학경쟁력이 괄목할 만큼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조바심을 감출 수가 없다. 흔히 우리가 선진국이라 일컫는 국가들이 오늘날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족하게 살게 된 데에 기여한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과학지식과 과학소양이 기반이 돼야 한다. 전국민적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확산돼야 합리성과 원칙 중심의 사회가 된다.
지난 2월 미래과학창조부는 2014년 업무추진계획 대통령 보고를 통해 창조경제로 2017년까지 소득 4만달러, 고용률 70%, 잠재성장률 4%를 달성하겠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또 사회 전반으로 창조경제를 확산하고 창조경제의 혈액인 소프트웨어 산업, 미래통신이라고 할 사물인터넷사업 등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창조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창조경제 혁신역량을 강화해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창조경제의 원천이 될 과학지식을 함양하고 과학소양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과학소양은 국제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금 세계는 글로벌 경제의 확대와 발전으로 하나의 일자리를 놓고도 세계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이자 경제 번영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분야건 경쟁력의 근간은 틀에 박힌 스펙이 아니라 바로 과학지식과 과학소양에 있다.
청소년과 국민의 과학지식이나 과학소양을 기르기 위한 방법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누구나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널리 보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의 과학문화 확산사업은 과제 지원 중심이 아니라 과학문화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특히 과학기술ㆍICT 강국인 우리나라 국민이 알아야 할 과학기술의 기본원리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과학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소수의 뛰어난 엘리트 과학자를 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과학기술이 실생활과 결합하고 국민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적인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섰고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과 실력을 겨루거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게 느껴진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임을 깨닫고 다양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이를 발전시키고, 온 국민의 과학소양을 키우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과학소양이 과학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광형(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ㆍ창조경제문화운동 민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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