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뉴E클래스250 4메틱` 한국산 내비와 조작법 달라 불편
올해 들어 독일 수입차를 중심으로 4륜구동 세단 바람이 불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E250 CDI 4매틱 아방가르드는 BMW의 상시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내놓은 중형 세단이다.
이 차는 4기통 디젤 엔진에 자체 개발한 지능형 4륜구동 기술인 `4매틱'이 탑재돼,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차다.
4매틱은 2륜에서 4륜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륜과 후륜에 항시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앞ㆍ뒷바퀴에 각각 45대55의 비율로 동력을 전달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구현한다.
상황에 따라 앞ㆍ뒷바퀴 동력을 탄력적으로 배분하는 BMW와 아우디의 4륜구동 시스템에 비해 균등한 배분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4륜구동은 빗길이나 눈길 등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4바퀴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4륜구동 세단에는 지능형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효율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있다.
이 차에는 또 각종 안전장치가 탑재돼 운전자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장거리 주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의 작동 범위를 시속 60~200km까지 넓혔으며, 주차를 돕는 엑티브 파킹 어시스트는 기존 평행 자동 주차에 직각 자동 주차 기능까지 추가했다.
또 최대 6가지 세팅으로 최적의 가시거리를 확보해 주는 풀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까지 기본 장착돼 안전성과 효율을 한층 강화했다.
2143cc의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탑재된 이 차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 14.2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력은 7.9초로 효율성과 다이나믹한 주행능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실제 이 차로 시내길과 자동차 전용도로 등을 주행한 결과, 시내에서는 평균 리터 당 11km 수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리터 당 15km의 연비가 측정됐다.
4륜구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체감 상 순간가속 능력은 가격 대비 보통 수준이지만 코너링 등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는 "역시 벤츠"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준수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답답한 내비게이션이다.
독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고는 해도 한국산 내비게이션과 조작법이 달라서인지 영 불편했다.
그래픽은 확실히 개선됐지만 그보다는 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UI(유저 인터페이스)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707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E250 CDI 4매틱 아방가르드는 BMW의 상시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내놓은 중형 세단이다.
이 차는 4기통 디젤 엔진에 자체 개발한 지능형 4륜구동 기술인 `4매틱'이 탑재돼,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차다.
4매틱은 2륜에서 4륜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륜과 후륜에 항시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앞ㆍ뒷바퀴에 각각 45대55의 비율로 동력을 전달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구현한다.
상황에 따라 앞ㆍ뒷바퀴 동력을 탄력적으로 배분하는 BMW와 아우디의 4륜구동 시스템에 비해 균등한 배분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4륜구동은 빗길이나 눈길 등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4바퀴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4륜구동 세단에는 지능형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효율 단점을 보완해 주고 있다.
이 차에는 또 각종 안전장치가 탑재돼 운전자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장거리 주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의 작동 범위를 시속 60~200km까지 넓혔으며, 주차를 돕는 엑티브 파킹 어시스트는 기존 평행 자동 주차에 직각 자동 주차 기능까지 추가했다.
또 최대 6가지 세팅으로 최적의 가시거리를 확보해 주는 풀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까지 기본 장착돼 안전성과 효율을 한층 강화했다.
2143cc의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탑재된 이 차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 14.2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력은 7.9초로 효율성과 다이나믹한 주행능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실제 이 차로 시내길과 자동차 전용도로 등을 주행한 결과, 시내에서는 평균 리터 당 11km 수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리터 당 15km의 연비가 측정됐다.
4륜구동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체감 상 순간가속 능력은 가격 대비 보통 수준이지만 코너링 등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는 "역시 벤츠"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준수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답답한 내비게이션이다.
독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고는 해도 한국산 내비게이션과 조작법이 달라서인지 영 불편했다.
그래픽은 확실히 개선됐지만 그보다는 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UI(유저 인터페이스)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707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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