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SK엔카 홈피 매물 조회수 2위... 선두 현대차 `그랜저HG' 턱밑추격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열풍이 만만찮다.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인 BMW의 대표모델 5시리즈와 3시리즈는 현대자동차와 자웅을 겨룰 만큼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이달 홈페이지에 등록된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현대자동차 그랜저HG가 1위, BMW 뉴 5시리즈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BMW 뉴 5시리즈는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부동의 인기 모델이다.
조회수를 살펴보면, 상위 5개 모델 중 현대차가 3개, BMW가 2개로 양 사가 양분하는 분위기다. 10위권까지 확대하면 현대ㆍ기아차가 7개, 수입차가 3개로 7대 3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ㆍ쌍용차ㆍ르노삼성차 등은 10위권에 단 한개의 모델도 이름을 넣지 못했다.
모델별로는 그랜저HG가 42만2180회를 기록했으며 BMW 뉴 5 시리즈는 약 5만 클릭 가량 부족한 36만5517회를 기록했다. 현대차 YF쏘나타가 28만5696회로 3위를 차지했으며 BMW 뉴 3시리즈가 25만9499회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5위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기타 6~10위는 기아차 K5, 현대차 그랜저TG, 현대차 싼타페DM, 현대차 아반떼MD, 아우디 뉴 A6 등의 순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조회수 순위에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꼼꼼히 매물 정보를 비교하는 국산 대형차나 선호도가 높고 거래가 많은 수입차가 이름을 올린다"라며 "하지만 이례적으로 아반떼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소비자들이 생애 첫 차로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판매량과도 직결되는 모습이다. 회사가 지난해 홈페이지 등록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현대차 그랜저 TG, BMW가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로 1, 2위를 기록했다. BMW는 회사 집계 이후 단 한번도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가격대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1000~2000만원대를 가장 많이 구매(37.0%)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랜저 HG는 대표적인 준대형 모델로 실내공간이 그랜저 TG보다 넓어졌으며 국내 최초로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옵션을 탑재해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해 12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BMW 뉴 5시리즈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뉴 5시리즈는 높은 인기에 비례해 중고차 시장에서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뉴 5시리즈 등록대수는 786대로 렉서스(547대), 인피니티(431대), 미니(375대), 혼다(345대) 등 `독일 빅4 브랜드(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각각의 등록대수보다 많았다.
3위 현대 YF 쏘나타는 신차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해 7월에는 중고차 조회수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후속 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노후화된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팔기 위해 시세나 매물 회전율 등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입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시장에서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4849대로 전월대비 19.7%, 전년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 반면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은 2011년 147만4637대에서 2012년 141만857대로 4.3% 감소했고, 2013년엔 138만1091대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올 1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0만6343대로 전월대비 13.9%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3408대, 메르세데스-벤츠 2773대, 폭스바겐 2700대, 아우디 2137대, 포드 757대, 토요타 393대, 닛산 389대, 렉서스 356대, 크라이슬러 345대, 미니 301대, 랜드로버 246대, 혼다 232대, 볼보 218대, 재규어 168대, 푸조 148대, 포르쉐 94대, 인피니티 80대, 피아트 41대, 벤틀리 30대, 캐딜락 15대, 시트로엥 12대, 롤스로이스 6대 등의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은 BMW 520d(809대)였고,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576대) 등의 순이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
27일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이달 홈페이지에 등록된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현대자동차 그랜저HG가 1위, BMW 뉴 5시리즈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BMW 뉴 5시리즈는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한 부동의 인기 모델이다.
조회수를 살펴보면, 상위 5개 모델 중 현대차가 3개, BMW가 2개로 양 사가 양분하는 분위기다. 10위권까지 확대하면 현대ㆍ기아차가 7개, 수입차가 3개로 7대 3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ㆍ쌍용차ㆍ르노삼성차 등은 10위권에 단 한개의 모델도 이름을 넣지 못했다.
모델별로는 그랜저HG가 42만2180회를 기록했으며 BMW 뉴 5 시리즈는 약 5만 클릭 가량 부족한 36만5517회를 기록했다. 현대차 YF쏘나타가 28만5696회로 3위를 차지했으며 BMW 뉴 3시리즈가 25만9499회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5위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기타 6~10위는 기아차 K5, 현대차 그랜저TG, 현대차 싼타페DM, 현대차 아반떼MD, 아우디 뉴 A6 등의 순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조회수 순위에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더욱 꼼꼼히 매물 정보를 비교하는 국산 대형차나 선호도가 높고 거래가 많은 수입차가 이름을 올린다"라며 "하지만 이례적으로 아반떼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소비자들이 생애 첫 차로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판매량과도 직결되는 모습이다. 회사가 지난해 홈페이지 등록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현대차 그랜저 TG, BMW가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로 1, 2위를 기록했다. BMW는 회사 집계 이후 단 한번도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가격대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1000~2000만원대를 가장 많이 구매(37.0%)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랜저 HG는 대표적인 준대형 모델로 실내공간이 그랜저 TG보다 넓어졌으며 국내 최초로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옵션을 탑재해 출시 당시부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해 12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BMW 뉴 5시리즈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뉴 5시리즈는 높은 인기에 비례해 중고차 시장에서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월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뉴 5시리즈 등록대수는 786대로 렉서스(547대), 인피니티(431대), 미니(375대), 혼다(345대) 등 `독일 빅4 브랜드(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각각의 등록대수보다 많았다.
3위 현대 YF 쏘나타는 신차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해 7월에는 중고차 조회수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후속 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노후화된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팔기 위해 시세나 매물 회전율 등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입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 시장에서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4849대로 전월대비 19.7%, 전년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 반면 국산차의 내수 판매량은 2011년 147만4637대에서 2012년 141만857대로 4.3% 감소했고, 2013년엔 138만1091대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올 1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0만6343대로 전월대비 13.9% 줄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3408대, 메르세데스-벤츠 2773대, 폭스바겐 2700대, 아우디 2137대, 포드 757대, 토요타 393대, 닛산 389대, 렉서스 356대, 크라이슬러 345대, 미니 301대, 랜드로버 246대, 혼다 232대, 볼보 218대, 재규어 168대, 푸조 148대, 포르쉐 94대, 인피니티 80대, 피아트 41대, 벤틀리 30대, 캐딜락 15대, 시트로엥 12대, 롤스로이스 6대 등의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은 BMW 520d(809대)였고,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576대) 등의 순이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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