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17개 금융사의 고객정보 137만건이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김영환(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은행 7곳, 저축은행 2곳, 카드사 2곳, 캐피탈 6곳 등 17개 금융사에서 고객정보 137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금융사 고객정보 137만건이 유출된 사실은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이 씨티은행, SC은행 직원 등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업자로부터 압수한 USB에서 추가로 발견한 고객 정보 300여만건을 금감원이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만건 이상의 고객정보는 금융사를 특정할 수 없었고, 나머지 3분에 1에 해당하는 137만건은 IT전문가를 통해 금융사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은행 7곳에서 78만건, 저축은행 2곳에서 13만건, 여신전문사 8곳에서 46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유형별로는 전화번호 40만건, 전화번호와 이름 6만건,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직장명, 대출금액, 대출금리, 대출계좌, 카드번호 등을 포함한 건수가 60만건, 법인과 기타개인정보가 31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검찰로부터 입수한 고객정보 자료를 개별 금융사에 제공해 자체 점검하도록 지시했으며, 정보유출이 확인된 씨티은행, SC은행에 대해서는 관련자 문책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나머지 5개 은행 및 6개 금융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의 고객정보조차 대량 유출된 것은 충격"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실태와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검찰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와 관련해 유출여부 등 사실관계를 현장검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금융회사로부터 정보유출이 확정된바 없다"고 해명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11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김영환(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은행 7곳, 저축은행 2곳, 카드사 2곳, 캐피탈 6곳 등 17개 금융사에서 고객정보 137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금융사 고객정보 137만건이 유출된 사실은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이 씨티은행, SC은행 직원 등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업자로부터 압수한 USB에서 추가로 발견한 고객 정보 300여만건을 금감원이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만건 이상의 고객정보는 금융사를 특정할 수 없었고, 나머지 3분에 1에 해당하는 137만건은 IT전문가를 통해 금융사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은행 7곳에서 78만건, 저축은행 2곳에서 13만건, 여신전문사 8곳에서 46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유형별로는 전화번호 40만건, 전화번호와 이름 6만건,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직장명, 대출금액, 대출금리, 대출계좌, 카드번호 등을 포함한 건수가 60만건, 법인과 기타개인정보가 31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검찰로부터 입수한 고객정보 자료를 개별 금융사에 제공해 자체 점검하도록 지시했으며, 정보유출이 확인된 씨티은행, SC은행에 대해서는 관련자 문책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나머지 5개 은행 및 6개 금융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가장 안전하다는 은행의 고객정보조차 대량 유출된 것은 충격"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실태와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검찰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와 관련해 유출여부 등 사실관계를 현장검사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금융회사로부터 정보유출이 확정된바 없다"고 해명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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