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 4륜구동으로 주행.코너링 안정감
메르세데스 벤츠의 GLK 클래스는 강렬한 디자인과 힘있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특히 젊은 남녀 소비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설 명절 때 만난 20대 후반 지인이 열심히 돈을 모아서 꼭 사겠다고 다짐하는 말을 듣고 이 차를 시승하기로 했다. 젊은 친구가 5000만원이 넘는 이런 비싼 차를 왜 사려는지 궁금했다.
시승한 차는 더 뉴 제너레이션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이었다. 하필이면 색상이 군청색이라 아쉬운 면은 있었지만 마치 독일 군용차를 연상하게 하는 외관 디자인은 명불허전이었다. 페이스리프트 된 이 모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3줄에서 2줄로 줄어들면서 두터워진 것 외에는 기존 디자인을 거의 계승했다. 전통과 개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회사의 철학이 담긴 듯 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나 벤츠야"라는 품격을 더 각인시켜줬다. 특유의 벤츠 마크 모양의 원형 송풍구가 눈에 확 들어왔으며,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트림의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손잡이 등에 은은한 간접 조명을 연출하는 라이트 패키지 등이 적용돼 밤에 보면 더 고급tm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줬다. 전반적으로 선과 각을 강조하면서 벤츠 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실내 공간 역시 동급 차 대비 넓은 편이었으며, 뒷 좌석을 접으면 접이식이 아닌 보통 동네에서 타는 자전거도 들어갈 만큼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총 1550리터까지 늘어난다.
시동을 걸자 엔진음이 은은하게 들렸다. 분명 디젤 엔진임에도 가솔린 세단 수준의 소음이었다. 디젤차 특유의 떨림도 없었고 차는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였다. 이 차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ㆍm의 2143cc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자동7단 변속기(7G-TRONICPLUS)가 적용됐다. 공인연비는 리터 당 13.1km이었다. 서울 도봉구에서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시내 길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루 주행해 본 결과 실제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리터 당 1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정속주행에서는 효율적인 연비를 유지했으나 시속 110km를 넘어서는 고속 주행을 시작하자 연비 표시 숫자가 다소 빠르게 떨어졌다. 시내 주행에서는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이 장착돼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됐다.
가속 과정에서 힘에 부친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4륜구동 SUV(스포츠실용차)라는 특성 때문인지 확 치고 나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강렬한 외모에 비해 직선 주행과 코너링 모두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두 가지 정도. 이 차는 스포츠 모드 등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에코 모드를 제외하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어 수입차 특유의 작동이 어려운 내비게이션과 센터페시아 콘솔 조작장치 역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트림에 따라 GLK 220 CDI 4매틱 5700만원,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 6430만원 등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시승한 차는 더 뉴 제너레이션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이었다. 하필이면 색상이 군청색이라 아쉬운 면은 있었지만 마치 독일 군용차를 연상하게 하는 외관 디자인은 명불허전이었다. 페이스리프트 된 이 모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3줄에서 2줄로 줄어들면서 두터워진 것 외에는 기존 디자인을 거의 계승했다. 전통과 개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회사의 철학이 담긴 듯 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나 벤츠야"라는 품격을 더 각인시켜줬다. 특유의 벤츠 마크 모양의 원형 송풍구가 눈에 확 들어왔으며,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트림의 앰비언트 라이트, 도어 손잡이 등에 은은한 간접 조명을 연출하는 라이트 패키지 등이 적용돼 밤에 보면 더 고급tm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줬다. 전반적으로 선과 각을 강조하면서 벤츠 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실내 공간 역시 동급 차 대비 넓은 편이었으며, 뒷 좌석을 접으면 접이식이 아닌 보통 동네에서 타는 자전거도 들어갈 만큼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공간은 총 1550리터까지 늘어난다.
시동을 걸자 엔진음이 은은하게 들렸다. 분명 디젤 엔진임에도 가솔린 세단 수준의 소음이었다. 디젤차 특유의 떨림도 없었고 차는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였다. 이 차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ㆍm의 2143cc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자동7단 변속기(7G-TRONICPLUS)가 적용됐다. 공인연비는 리터 당 13.1km이었다. 서울 도봉구에서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시내 길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루 주행해 본 결과 실제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리터 당 10km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정속주행에서는 효율적인 연비를 유지했으나 시속 110km를 넘어서는 고속 주행을 시작하자 연비 표시 숫자가 다소 빠르게 떨어졌다. 시내 주행에서는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이 장착돼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됐다.
가속 과정에서 힘에 부친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4륜구동 SUV(스포츠실용차)라는 특성 때문인지 확 치고 나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강렬한 외모에 비해 직선 주행과 코너링 모두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두 가지 정도. 이 차는 스포츠 모드 등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에코 모드를 제외하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어 수입차 특유의 작동이 어려운 내비게이션과 센터페시아 콘솔 조작장치 역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트림에 따라 GLK 220 CDI 4매틱 5700만원, GLK 220 CDI 4매틱 프리미엄 6430만원 등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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