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i x드라이브' 2리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
탁월한 가속능력에 코너링도 안정적
탁월한 가속능력에 코너링도 안정적
BMW의 대표 세단인 5시리즈를 연상하면 대부분 디젤 모델인 520d를 꼽는다. 워낙 탁월한 연비와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5시리즈의 원조는 가솔린 세단인 528i에 가깝다. 최근 들어 급격히 디젤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지만 가솔린 역시 정숙성 등 나름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새로 출시된 뉴 5시리즈 528i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키드니 그릴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반적으로 윤곽이 역동적이고 날렵해졌다.
528i는 6세대까지 초기 모델까지 `실키식스(Silky Six)'라 불리던 V6 3.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했지만 이번엔 2리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했다.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능력은 여전했다. 터보차저 장착으로 토크가 높아져 탁월한 가속능력까지 선보였다. 시승한 차량은 풀타임 4륜구동(AWD) 시스템 `xDrive'도 장착돼 안정적인 코너링 주행능력도 보여줬다. 뉴 528i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는 35.7㎏ㆍm를 자랑한다.
인테리어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콘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됐고,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욱 커졌다. 뒷좌석 탑승 공간도 여유로웠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iDrive의 크기가 커진 것이 눈에 띄었다. iDrive에 터치 콘트롤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크기가 커진 것으로 시력이 나빠도 글씨를 보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이 모델에는 또 트렁크를 손쉽게 열 수 있는 `킥센서' 기능이 적용돼 편의성을 더했다. 발을 트렁크 밑에 가져다 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시동을 걸자 520d의 거친 디젤엔진음과는 다른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그렇지만 가솔린이라도 BMW의 강력한 힘은 어디가지 않았다. 급가속을 하자 강력한 엔진음이 들리면서 차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고속주행과 코너링 역시 지면에 착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었다. 이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 덕분이다.
물론 연비는 디젤만 못한 수준인 리터 당 11.7㎞ 수준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역시 10㎞를 넘기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와 퍼포먼스에서 10㎞ 초반의 연비가 나온다는 점은 BMW의 다운사이징 기술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가격은 7190만∼779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지난해 국내에 새로 출시된 뉴 5시리즈 528i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키드니 그릴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반적으로 윤곽이 역동적이고 날렵해졌다.
528i는 6세대까지 초기 모델까지 `실키식스(Silky Six)'라 불리던 V6 3.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했지만 이번엔 2리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 했다.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능력은 여전했다. 터보차저 장착으로 토크가 높아져 탁월한 가속능력까지 선보였다. 시승한 차량은 풀타임 4륜구동(AWD) 시스템 `xDrive'도 장착돼 안정적인 코너링 주행능력도 보여줬다. 뉴 528i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는 35.7㎏ㆍm를 자랑한다.
인테리어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콘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됐고,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욱 커졌다. 뒷좌석 탑승 공간도 여유로웠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iDrive의 크기가 커진 것이 눈에 띄었다. iDrive에 터치 콘트롤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크기가 커진 것으로 시력이 나빠도 글씨를 보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이 모델에는 또 트렁크를 손쉽게 열 수 있는 `킥센서' 기능이 적용돼 편의성을 더했다. 발을 트렁크 밑에 가져다 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시동을 걸자 520d의 거친 디젤엔진음과는 다른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그렇지만 가솔린이라도 BMW의 강력한 힘은 어디가지 않았다. 급가속을 하자 강력한 엔진음이 들리면서 차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고속주행과 코너링 역시 지면에 착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었다. 이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 덕분이다.
물론 연비는 디젤만 못한 수준인 리터 당 11.7㎞ 수준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역시 10㎞를 넘기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와 퍼포먼스에서 10㎞ 초반의 연비가 나온다는 점은 BMW의 다운사이징 기술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가격은 7190만∼779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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