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 스마트 창조경제 `스타를 키우자`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의학의 발전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생명 연장을 위한 급성 질환 치료 중심에서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평상시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측정 센서와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스마트폰이란 플랫폼을 통해 구현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해 평상시 활동량이나 혈당, 혈압, 심전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마트폰에 저장ㆍ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전문가들로부터 식이나 생활 습관, 운동 방법 등에 대해 조언받을 수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한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과 삶의 편리 등을 추구하면서 헬스케어와 IT 분야가 융합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7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미래 사업으로 지목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미국 국민의 21%가 이미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는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에 따라 더 많은 개인 의료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특히 이같은 데이터를 의학적 지식과 통합해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측정 장치의 기능과 형태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미국 벤처기업 텔스펙(TellSpec)이 선보인 팔찌형 스마트 헬스 기기는 식사 후 혈류에 분해된 영양소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다양한 색깔로 표시해 준다. 이 회사는 식사 전에 식품의 영양 성분을 바로 스캔해 주는 휴대용 장치도 선보이고 있다. 착용한 옷을 통해 건강 상태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18년 20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옴시그널(OMsignal)이 개발 중인 바이오 센싱 의류는 내장 센서를 통해 입은 사람의 심장박동과 호흡, 활동량 등을 측정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밖에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킨 만큼 보험 할인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등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도 개선과 대기업 참여 등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지금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불확실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IT융합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제 완화, 의료용 앱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2012년 서울대학교병원과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를 통해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 임직원을 대상으로 B2B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 본격적인 시장 창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합작 회사 `후헬스케어'를 설립한 KT와 자생한방병원과 손잡고 한방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선 LG유플러스도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은 그동안 축적해 온 진료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의료용 앱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영기자 namdo0@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의학의 발전과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생명 연장을 위한 급성 질환 치료 중심에서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평상시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측정 센서와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스마트폰이란 플랫폼을 통해 구현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해 평상시 활동량이나 혈당, 혈압, 심전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마트폰에 저장ㆍ전송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전문가들로부터 식이나 생활 습관, 운동 방법 등에 대해 조언받을 수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 투자자를 상대로 한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과 삶의 편리 등을 추구하면서 헬스케어와 IT 분야가 융합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7년까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헬스케어 사업을 회사의 미래 사업으로 지목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미국 국민의 21%가 이미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는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에 따라 더 많은 개인 의료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특히 이같은 데이터를 의학적 지식과 통합해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측정 장치의 기능과 형태도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미국 벤처기업 텔스펙(TellSpec)이 선보인 팔찌형 스마트 헬스 기기는 식사 후 혈류에 분해된 영양소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다양한 색깔로 표시해 준다. 이 회사는 식사 전에 식품의 영양 성분을 바로 스캔해 주는 휴대용 장치도 선보이고 있다. 착용한 옷을 통해 건강 상태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18년 20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옴시그널(OMsignal)이 개발 중인 바이오 센싱 의류는 내장 센서를 통해 입은 사람의 심장박동과 호흡, 활동량 등을 측정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밖에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킨 만큼 보험 할인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등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도 개선과 대기업 참여 등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지금까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불확실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IT융합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제 완화, 의료용 앱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은 2012년 서울대학교병원과 합작 설립한 `헬스커넥트'를 통해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 임직원을 대상으로 B2B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 본격적인 시장 창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합작 회사 `후헬스케어'를 설립한 KT와 자생한방병원과 손잡고 한방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선 LG유플러스도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다.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은 그동안 축적해 온 진료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의료용 앱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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