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이스케이프' 에코부스트 기술 적용한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 탑재... 최대출력 243마력
■ 신차분석
포드의 소형 SUV(스포츠실용차) `이스케이프'는 마치 세단과 같은 세련된 디자인과 민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단 디자인부터 포드의 대표 소형 세단인 포커스를 SUV사이즈로 키워놓은 듯한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3270만원에서 4155만원까지로 가격 경쟁력 역시 준수하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328대가 판매되며, 포드의 발빠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포드는 이미 10월 기준 총 5877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판매량인 5126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40%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차에는 포드가 자랑하는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인 에코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힘 역시 뛰어나다. 두 개의 새로운 엔진은 모두 직분사 터보차징 방식으로서, 에코부스트 핵심 기술과 함께 출력 저하 없이도 보다 높은 연비를 전달하기 위한 두 개의 독립 변동 캠샤프트 타이밍(Ti-VCT) 기술을 사용한다.
시승한 모델은 2.0 에코부스트 4륜구동이었는데 제원상 최대출력은 243마력, 최대토크 37.3㎏ㆍm로 거의 통상적인 프리미엄급 수입차에 맞먹는 힘을 갖추고 있다. 1.6의 경우 최대 180ps의 출력 및 25.4㎏ㆍm 토크의 엔진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변속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했다.
이 차는 또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기술도 탑재됐다. 코너링 때 각 바퀴에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커브 컨트롤', 회전 때 가속을 조절해주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 같은 기능이 포드의 SUV 중엔 처음 적용됐다. 그 결과 고속 주행 및 코너링에서도 안정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차 뒷 범퍼 밑을 발로 살짝 가져다 대기만 해도 트렁크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도 장착돼 있어 편리했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도 역시 들어가 있었지만 실제로 체험해 볼 기회를 찾기 힘들어 시연해 보긴 힘들었다.
다만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자 아쉬운 점은 가솔린 SUV라는 점이다. 가솔린 엔진 답게 엔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반면 연비는 다소 떨어졌다. 복합 공인연비 기준으로 2.0이 리터 당 9.2㎞, 1.6 모델이 10.1㎞다. 목동 시내 길과 내부순환도로 등을 거쳐 도봉동까지 심야시간대에 급가속과 정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해 본 결과, 리터당 연비는 8㎞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공인연비 만큼 연비가 나오려면 철저한 정속 연비주행이 필요할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실내ㆍ외 디자인은 미국차라는 편견을 벗어버릴 만큼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 아울러 아직 국내에 차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는 희소성과 뛰어난 주행 능력은 가솔린 SU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 만 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포드의 소형 SUV(스포츠실용차) `이스케이프'는 마치 세단과 같은 세련된 디자인과 민첩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단 디자인부터 포드의 대표 소형 세단인 포커스를 SUV사이즈로 키워놓은 듯한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3270만원에서 4155만원까지로 가격 경쟁력 역시 준수하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328대가 판매되며, 포드의 발빠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포드는 이미 10월 기준 총 5877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판매량인 5126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40%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차에는 포드가 자랑하는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인 에코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힘 역시 뛰어나다. 두 개의 새로운 엔진은 모두 직분사 터보차징 방식으로서, 에코부스트 핵심 기술과 함께 출력 저하 없이도 보다 높은 연비를 전달하기 위한 두 개의 독립 변동 캠샤프트 타이밍(Ti-VCT) 기술을 사용한다.
시승한 모델은 2.0 에코부스트 4륜구동이었는데 제원상 최대출력은 243마력, 최대토크 37.3㎏ㆍm로 거의 통상적인 프리미엄급 수입차에 맞먹는 힘을 갖추고 있다. 1.6의 경우 최대 180ps의 출력 및 25.4㎏ㆍm 토크의 엔진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변속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했다.
이 차는 또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기술도 탑재됐다. 코너링 때 각 바퀴에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커브 컨트롤', 회전 때 가속을 조절해주는 `토크 벡터링 컨트롤' 같은 기능이 포드의 SUV 중엔 처음 적용됐다. 그 결과 고속 주행 및 코너링에서도 안정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차 뒷 범퍼 밑을 발로 살짝 가져다 대기만 해도 트렁크 문이 열리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도 장착돼 있어 편리했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도 역시 들어가 있었지만 실제로 체험해 볼 기회를 찾기 힘들어 시연해 보긴 힘들었다.
다만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자 아쉬운 점은 가솔린 SUV라는 점이다. 가솔린 엔진 답게 엔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반면 연비는 다소 떨어졌다. 복합 공인연비 기준으로 2.0이 리터 당 9.2㎞, 1.6 모델이 10.1㎞다. 목동 시내 길과 내부순환도로 등을 거쳐 도봉동까지 심야시간대에 급가속과 정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해 본 결과, 리터당 연비는 8㎞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공인연비 만큼 연비가 나오려면 철저한 정속 연비주행이 필요할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실내ㆍ외 디자인은 미국차라는 편견을 벗어버릴 만큼 세련되고 고급스러웠다. 아울러 아직 국내에 차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는 희소성과 뛰어난 주행 능력은 가솔린 SU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 만 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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