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가 올해 베스트셀링카 1위... `폭스바겐 티구안'`벤츠 E시리즈' 각각 2.3위에
수입차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특히 올해 수입차는 원화강세와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 등으로 20%라는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1만5000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자동차 내수 시장점유율 역시 1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제 길거리에서 쉽게 수입차를 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은 어떤 수입차 브랜드와 모델을 선호했을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11월 말까지 집계한 판매 현황을 보면, 전통의 강자 BMW 520d가 올해에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렉서스로부터 `강남 소나타'라는 별칭을 물려받은 이 차는 총 7904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일단 올해는 연 1만대 달성이 어렵게 됐지만, 지난 9월 말 새롭게 선보인 뉴 5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역시 1위 수성이 유력하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6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특히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0년 이후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지난 9월 말 국내에 소개된 뉴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뉴 520d, 520d xDrive, 525d, 525d xDrive, 528i, 528i xDrive, 530d xDrive M 스포츠, 535d M 스포츠, M550d xDrive 등 총 9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뉴 520d xDrive, 530d xDrive, M550d xDrive 등 3가지 모델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모델은 `키드니 그릴'(콩팥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크롬 장식을 넣고 앞뒤 범퍼도 디자인이 가볍게 바뀌었다. 사이드 미러에는 LED 방향지시등을 새로 넣었다. 내부는 BMW의 인포테인먼트 조작 장비인 `아이(i)드라이브'에 한글 손글씨 인식이 가능한 `터치 컨트롤러' 기능을 부여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주소를 손으로 써 입력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주행 모드에서는 `코스팅(Coasting) 모드'가 추가됐다. 시속 50∼160㎞의 속도로 달릴 때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즉시 동력을 차단하고 외부 힘과 관성만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연료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연비는 종전 대비 소폭 개선된 리터 당 16.9㎞로 개선됐으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8㎏ㆍm다. 뉴 525d는 218마력과 토크 45.9 ㎏ㆍm의 힘을 낸다. 가격은 6290만~6960만원이다.
베스트셀링카 2위는 SUV(스포츠실용차) 인기에 힘입은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이 차는 지난 2011년 국내에 프리미엄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컴포트와 R-Line이 추가됐다. 판매량은 출시 첫 해 662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468대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는 5255대로 지난해보다 2배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ㆍm의 파워를 나타낸다. 공인연비는 경차 부럽지 않은 리터 당 13.8㎞를 자랑한다. 경제성은 물론 심플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피로감지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안전장치를 장착해 안전성도 강화시켰다. 가격은 컴포트 3770만원, 프리미엄 4410만원, R-Line 4760만원이다.
뒤를 이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 300으로 지난달 말까지 4668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시리즈는 지난달 국내에 첫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아방가르드)까지 출시되면서 총 12종의 라인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라는 이름으로 차별화 된 2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모델은 고성능 스포티 모델에 적용되는 세 꼭지 별이 중앙에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로 다이내믹함을 표현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선보인 벤츠 E300 블루이피션시에는 최신 V형 6기통 3.5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새롭게 탑재, 252마력의 출력과 34.7㎏.m의 토크와 리터 당 9.4㎞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기존 그대로 가장 많이 팔리는 엘레강스 트림이 6880만원, 아방가르드는 8090만원에 책정됐다. 아울러 지난 달 출시한 E300블루텍 하이브리드는 4기통 디젤엔진에 20㎾ 전기모터가 장착된 디젤 하이브리드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17.2㎞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51.0㎏.ｍ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1㎞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8170만원이다.
이외에도 4위는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CDI(4127대)이며, 5위는 폭스바겐 파사트 2.0TDI(3796),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quattro)와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각각 3111대, 3092대를 팔아 6~7위에 자리했다. 8위에는 유일한 비 독일차인 토요타 캠리(3012대)가 이름을 올렸으며, 아우디 A6 2.0 TDI와 BMW 320d는 9~10위로 10위권 막차를 탔다.
박정일기자 comja77@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11월 말까지 집계한 판매 현황을 보면, 전통의 강자 BMW 520d가 올해에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렉서스로부터 `강남 소나타'라는 별칭을 물려받은 이 차는 총 7904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일단 올해는 연 1만대 달성이 어렵게 됐지만, 지난 9월 말 새롭게 선보인 뉴 5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역시 1위 수성이 유력하다.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6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특히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0년 이후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지난 9월 말 국내에 소개된 뉴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뉴 520d, 520d xDrive, 525d, 525d xDrive, 528i, 528i xDrive, 530d xDrive M 스포츠, 535d M 스포츠, M550d xDrive 등 총 9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뉴 520d xDrive, 530d xDrive, M550d xDrive 등 3가지 모델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모델은 `키드니 그릴'(콩팥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크롬 장식을 넣고 앞뒤 범퍼도 디자인이 가볍게 바뀌었다. 사이드 미러에는 LED 방향지시등을 새로 넣었다. 내부는 BMW의 인포테인먼트 조작 장비인 `아이(i)드라이브'에 한글 손글씨 인식이 가능한 `터치 컨트롤러' 기능을 부여해 내비게이션에 목적지 주소를 손으로 써 입력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주행 모드에서는 `코스팅(Coasting) 모드'가 추가됐다. 시속 50∼160㎞의 속도로 달릴 때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즉시 동력을 차단하고 외부 힘과 관성만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연료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연비는 종전 대비 소폭 개선된 리터 당 16.9㎞로 개선됐으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8㎏ㆍm다. 뉴 525d는 218마력과 토크 45.9 ㎏ㆍm의 힘을 낸다. 가격은 6290만~6960만원이다.
베스트셀링카 2위는 SUV(스포츠실용차) 인기에 힘입은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이 차는 지난 2011년 국내에 프리미엄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컴포트와 R-Line이 추가됐다. 판매량은 출시 첫 해 662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468대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는 5255대로 지난해보다 2배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ㆍm의 파워를 나타낸다. 공인연비는 경차 부럽지 않은 리터 당 13.8㎞를 자랑한다. 경제성은 물론 심플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피로감지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안전장치를 장착해 안전성도 강화시켰다. 가격은 컴포트 3770만원, 프리미엄 4410만원, R-Line 4760만원이다.
뒤를 이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 300으로 지난달 말까지 4668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시리즈는 지난달 국내에 첫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아방가르드)까지 출시되면서 총 12종의 라인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라는 이름으로 차별화 된 2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모델은 고성능 스포티 모델에 적용되는 세 꼭지 별이 중앙에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로 다이내믹함을 표현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선보인 벤츠 E300 블루이피션시에는 최신 V형 6기통 3.5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새롭게 탑재, 252마력의 출력과 34.7㎏.m의 토크와 리터 당 9.4㎞의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기존 그대로 가장 많이 팔리는 엘레강스 트림이 6880만원, 아방가르드는 8090만원에 책정됐다. 아울러 지난 달 출시한 E300블루텍 하이브리드는 4기통 디젤엔진에 20㎾ 전기모터가 장착된 디젤 하이브리드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17.2㎞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51.0㎏.ｍ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1㎞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8170만원이다.
이외에도 4위는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 CDI(4127대)이며, 5위는 폭스바겐 파사트 2.0TDI(3796),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quattro)와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각각 3111대, 3092대를 팔아 6~7위에 자리했다. 8위에는 유일한 비 독일차인 토요타 캠리(3012대)가 이름을 올렸으며, 아우디 A6 2.0 TDI와 BMW 320d는 9~10위로 10위권 막차를 탔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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