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밴드플랜2서 2개 승자… 오늘 밀봉입찰서 결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반KT 동맹에서 벗어나 밀봉입찰 전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경매 마지막날인 9일차 역시 전날에 이어 KT의 인접 D2블록이 포함된 밴드플랜2에서 2개의 승자가 나왔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의 LTE 주파수경매 결과, 총 47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밴드플랜2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이 2조175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에 비해 300억원 오른 수치다.
반면, 47라운드째 밴드플랜1에는 어느 업체도 입찰하지 않아 입찰금액이 최저경쟁가격인 1조9202억원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주파수경매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의 D2블록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포기하고 밴드플랜2로 옮겨와 원하는 주파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사의 밴드플랜2 입찰이 밀봉입찰에 앞서 입찰금액을 올려놓고 가능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두 회사는 밴드플랜1로 돌아갈 때 이미 올려놓은 금액 이상을 입찰해야 하므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따라서 두 업체는 KT의 D2 대역 확보를 저지하는 것 보다는 실제 자신들이 필요한 주파수를 낙찰받기 위해 본격적인 입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LTE 주파수 경매의 최대 격전지가 KT 인접대역인 D2 대역에서 총 40㎒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C2블록(1.8㎓)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 어느 한 회사가 C2블록을 포기하고 B2(2.6㎓, 40㎒폭) 블록을 선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 여지가 적기 때문에 주파수경매는 밀봉입찰 이전에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6㎓ 대역도 LTE 주파수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중 어느 회사가 차선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주파수경매 48라운드를 30일 오전 속개한다.
밀봉입찰까지 진행될 경우, 결과는 오후 6시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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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경매 마지막날인 9일차 역시 전날에 이어 KT의 인접 D2블록이 포함된 밴드플랜2에서 2개의 승자가 나왔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의 LTE 주파수경매 결과, 총 47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밴드플랜2 최고가 블록조합 합계금액이 2조175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에 비해 300억원 오른 수치다.
반면, 47라운드째 밴드플랜1에는 어느 업체도 입찰하지 않아 입찰금액이 최저경쟁가격인 1조9202억원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주파수경매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의 D2블록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포기하고 밴드플랜2로 옮겨와 원하는 주파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사의 밴드플랜2 입찰이 밀봉입찰에 앞서 입찰금액을 올려놓고 가능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면, 두 회사는 밴드플랜1로 돌아갈 때 이미 올려놓은 금액 이상을 입찰해야 하므로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따라서 두 업체는 KT의 D2 대역 확보를 저지하는 것 보다는 실제 자신들이 필요한 주파수를 낙찰받기 위해 본격적인 입찰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LTE 주파수 경매의 최대 격전지가 KT 인접대역인 D2 대역에서 총 40㎒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C2블록(1.8㎓)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 어느 한 회사가 C2블록을 포기하고 B2(2.6㎓, 40㎒폭) 블록을 선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 여지가 적기 때문에 주파수경매는 밀봉입찰 이전에 끝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6㎓ 대역도 LTE 주파수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중 어느 회사가 차선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주파수경매 48라운드를 30일 오전 속개한다.
밀봉입찰까지 진행될 경우, 결과는 오후 6시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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