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기술 발전 발빠른 대응…다양한 기능ㆍ라인업 승부
삼성ㆍLGㆍ팬택 국내 제조 3사 LTE폰 점유율 50% 돌파
`세계 최초 LTE-A` 이어 차세대 휴대폰시장 공략 박차
삼성ㆍLGㆍ팬택 국내 제조 3사 LTE폰 점유율 50% 돌파
`세계 최초 LTE-A` 이어 차세대 휴대폰시장 공략 박차
■ 모바일 3.0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하라
(7)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스마트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휴대폰 제조사가 또 한번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내딛었다.
국내 제조사들은 LTE에 이어 LTE-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휴대폰 시장의 독주 체제를 굳힐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활약과 함께 10년 대계를 이을 글로벌 시장 전략을 짚어본다.
전 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4대, LTE스마트폰 2대 중 1대. (2013년 2분기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기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시장점유율이다.
현재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말 그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애플의 텃밭이었던 북미시장에서도 2분기에만 삼성전자가 1700만 대, LG전자가 540만 대, 팬택이 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3사 점유율이 53.4%에 달했을 정도다.
◇위기 겪으며 단련된 한국 휴대폰=국내 휴대폰 빅3의 이 같은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강점은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타 제조사보다 빠르게 채택하고 발전시키는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한국 제조사들은 90년대 이전 모토로라가 장악한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다가 90년대 정부 주도의 2세대(2G)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기술개발이 전개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구 현대전자 등이 상호 경쟁하며 CDMA 휴대전화를 내놨고, 디지털CDMA 시대가 열리면서 아날로그 휴대전화 시장을 독과점하던 모토로라는 밀려나게 됐다.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LG전자는 전 세계적인 이동통신 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의 `아이폰 혁신'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로라, 일본 소니 등 휴대전화 분야의 강자들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게 됐고, 국내 제조사 역시 존폐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스마트폰 기술력을 확보하고, 애플과 당당히 시장에서 겨루고 있다.
국내 제조 3사는 단일 기종을 고집했던 애플과 달리 다양한 크기와 기능, 가격 라인업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LTE-A로 또 한번 도약=두 차례의 큰 고비를 겪고 일어선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통신망의 진화에 가장 먼저 대응하며 차세대 휴대폰 경쟁에서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9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CDMA 시스템을 개발, 세계 최초로 CDMA 휴대폰을 내놓은 이후, 3.5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용 휴대폰을 2006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세계 첫 LTE 스마트폰 `크래프트'를 선보이며 LTE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LTE 시대로 접어들면서 앞다퉈 혁신적인 LTE 폰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와 팬택이 잇따라 내놓은 LTE 스마트폰 덕분에 전 세계에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의 50% 가량은 한국 휴대폰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플래그십 모델 전략을 수립하고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에서부터 하이엔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해외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미 LTE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선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은 이제 막 개화기에 접어들었다.
앞서 한국, 일본, 북미 등의 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은 후발 국가에서 역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남미, 호주 등 올해 전 세계 87개국 248개 통신사가 4G LTE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며 2분기 LTE 가입자는 1억144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시장이 새롭게 열릴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조사들은 최근 IT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특허기술도 다량 확보하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와 국제특허평가 전문업체인 AOP사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LTE 특허 가운데 12.2%, LG전자는 7.5%로 전체 20%에 이르는 LTE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은 LTE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초로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말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까지 LTE-A 경쟁에 돌입했다.
분산돼 있던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기존 LTE 대비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LTE-A, 국내에서는 출시 두 달이 채 안 돼 4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TE-A는 올해 미국의 버라이존, 티모바일 등이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 상용화 검증을 거친 국내 제조사들로서는 해외 LTE-A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독주 굳히기 위한 미래 전략 `치밀하게'=통신 인프라의 빠른 발전과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보다 국내 AS와 다양한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게 나타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단련된 휴대폰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행사할 수 있게됐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고, LG전자와 팬택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운 전략은 3사 모두 상이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단순히 단말기만이 아닌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 전체에서 주도권을 잡고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TV, PC, 그리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카메라 등 자사의 디바이스 간 연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운영체제(OS)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대의`굴욕'을 걷어내고 이제 막 글로벌 공세를 시작한 LG전자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L시리즈와 F시리즈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4대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한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팬택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전 내수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스마트폰 빅3는 앞으로 LTE 시장에서 블루오션이 될 LTE-TDD 시장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공통적인 미션이 남아있다.
LTE-TDD 상용화 사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16개로 LTE 시장의 9%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거대시장인 중국이 상용화에 나서면서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빌리와 STC, 러시아의 MTS, 인도의 바티 에어텔 등 54개 사업자가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7)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스마트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휴대폰 제조사가 또 한번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내딛었다.
국내 제조사들은 LTE에 이어 LTE-어드밴스드(LTE-A)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휴대폰 시장의 독주 체제를 굳힐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활약과 함께 10년 대계를 이을 글로벌 시장 전략을 짚어본다.
전 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4대, LTE스마트폰 2대 중 1대. (2013년 2분기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기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시장점유율이다.
현재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말 그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애플의 텃밭이었던 북미시장에서도 2분기에만 삼성전자가 1700만 대, LG전자가 540만 대, 팬택이 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3사 점유율이 53.4%에 달했을 정도다.
◇위기 겪으며 단련된 한국 휴대폰=국내 휴대폰 빅3의 이 같은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강점은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타 제조사보다 빠르게 채택하고 발전시키는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한국 제조사들은 90년대 이전 모토로라가 장악한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다가 90년대 정부 주도의 2세대(2G)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 기술개발이 전개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구 현대전자 등이 상호 경쟁하며 CDMA 휴대전화를 내놨고, 디지털CDMA 시대가 열리면서 아날로그 휴대전화 시장을 독과점하던 모토로라는 밀려나게 됐다.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LG전자는 전 세계적인 이동통신 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2007년 애플의 `아이폰 혁신'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핀란드 노키아, 미국 모토로라, 일본 소니 등 휴대전화 분야의 강자들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게 됐고, 국내 제조사 역시 존폐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스마트폰 기술력을 확보하고, 애플과 당당히 시장에서 겨루고 있다.
국내 제조 3사는 단일 기종을 고집했던 애플과 달리 다양한 크기와 기능, 가격 라인업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LTE-A로 또 한번 도약=두 차례의 큰 고비를 겪고 일어선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통신망의 진화에 가장 먼저 대응하며 차세대 휴대폰 경쟁에서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9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CDMA 시스템을 개발, 세계 최초로 CDMA 휴대폰을 내놓은 이후, 3.5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용 휴대폰을 2006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세계 첫 LTE 스마트폰 `크래프트'를 선보이며 LTE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LTE 시대로 접어들면서 앞다퉈 혁신적인 LTE 폰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와 팬택이 잇따라 내놓은 LTE 스마트폰 덕분에 전 세계에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의 50% 가량은 한국 휴대폰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플래그십 모델 전략을 수립하고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에서부터 하이엔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해외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미 LTE 가입자가 전체 이동통신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선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은 이제 막 개화기에 접어들었다.
앞서 한국, 일본, 북미 등의 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은 후발 국가에서 역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남미, 호주 등 올해 전 세계 87개국 248개 통신사가 4G LTE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며 2분기 LTE 가입자는 1억144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큰 시장이 새롭게 열릴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조사들은 최근 IT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특허기술도 다량 확보하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톰슨 로이터와 국제특허평가 전문업체인 AOP사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LTE 특허 가운데 12.2%, LG전자는 7.5%로 전체 20%에 이르는 LTE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은 LTE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초로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말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까지 LTE-A 경쟁에 돌입했다.
분산돼 있던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기존 LTE 대비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는 LTE-A, 국내에서는 출시 두 달이 채 안 돼 4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TE-A는 올해 미국의 버라이존, 티모바일 등이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 상용화 검증을 거친 국내 제조사들로서는 해외 LTE-A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독주 굳히기 위한 미래 전략 `치밀하게'=통신 인프라의 빠른 발전과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보다 국내 AS와 다양한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게 나타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통신시장에서 단련된 휴대폰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행사할 수 있게됐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고, LG전자와 팬택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운 전략은 3사 모두 상이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단순히 단말기만이 아닌 스마트 모바일 생태계 전체에서 주도권을 잡고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TV, PC, 그리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카메라 등 자사의 디바이스 간 연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운영체제(OS)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시대의`굴욕'을 걷어내고 이제 막 글로벌 공세를 시작한 LG전자는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L시리즈와 F시리즈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4대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한 만큼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팬택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전 내수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스마트폰 빅3는 앞으로 LTE 시장에서 블루오션이 될 LTE-TDD 시장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공통적인 미션이 남아있다.
LTE-TDD 상용화 사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16개로 LTE 시장의 9%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 거대시장인 중국이 상용화에 나서면서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빌리와 STC, 러시아의 MTS, 인도의 바티 에어텔 등 54개 사업자가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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