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훈 교수, 췌장 베타세포 사멸원리 밝혀내
국내 연구진이 인슐린 단백질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의 사멸 원리를 밝혀내 새로운 당뇨법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백승훈 울산대 교수(생명과학부ㆍ사진)는 미국 샌포드-번햄의학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베타세포의 사멸이 세포 내 소기관인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한 인슐린 단백질 과잉 합성과 이로 인한 산화스트레스 발생, 미토콘드리아 기능상실에 따른 것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당뇨병은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 교수는 베타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생산하는 역할 등을 하는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소포체와 세포 내 에너지 생산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발생해 결국 베타세포가 죽어 없어진다는 사실을 실험 쥐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소포체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않도록 조절하거나, 소포체나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스트레스 생성을 억제하면 베타세포의 사멸을 예방해 당뇨병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교수는 "반대로 암 세포에서 소포체를 과다 활성화시키면 이로 인해 발생한 산화스트레스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5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백승훈 울산대 교수(생명과학부ㆍ사진)는 미국 샌포드-번햄의학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베타세포의 사멸이 세포 내 소기관인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로 인한 인슐린 단백질 과잉 합성과 이로 인한 산화스트레스 발생, 미토콘드리아 기능상실에 따른 것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당뇨병은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 교수는 베타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생산하는 역할 등을 하는 소포체의 과도한 활성화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소포체와 세포 내 에너지 생산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산화스트레스(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발생해 결국 베타세포가 죽어 없어진다는 사실을 실험 쥐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소포체가 필요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않도록 조절하거나, 소포체나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스트레스 생성을 억제하면 베타세포의 사멸을 예방해 당뇨병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교수는 "반대로 암 세포에서 소포체를 과다 활성화시키면 이로 인해 발생한 산화스트레스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5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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