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속도ㆍ품질 판가름 `핵심 인프라`
■ LTE 주파수전쟁, 경매제 원칙을 지켜라
(1) LTE 광대역 주파수 확보전 `개막`
주파수는 전파가 1초 동안에 진동하는 횟수로, 1초에 1회 진동하면 1Hz, 1000회면 1KHz, 100만회면 1MHz로 구분한다. 중심 주파수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신호를 보낼 때 쓰이는 주파수를 주파수 대역으로, 최고와 최저 주파수 차이를 대역폭으로 표시해 국가가 관리한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전달하려면 그만큼 넓은 주파수 폭이 요구된다. 1차선 도로보다 2차선, 4차선 도로에 더 많은 차가 빠르게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때문에 주파수는 통신 속도와 용량, 서비스 질을 판가름하는 핵심자원이다.
특히 이용자가 급증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파수의 가치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년 무선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589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트래픽의 58%를 차지하며, 가입자당 1836MB를 사용해 기존 3G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해 1.6배나 더 많은 트래픽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더 넓은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국 정부에서는 미래 LTE 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파수를 발굴하고, 기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주파수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주파수 전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LTE 광대역 주파수 활용을 위해, 올해 1.8㎓와 2.6㎓ 대역을 할당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 이후에는 디지털방송 전환 여유대역인 700㎒ 대역도 추가로 할당키로 하는 등 미래 LTE 가용 주파수 발굴에 총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말까지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 융합 서비스 확산 등에 대비한 중장기 주파수 계획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모바일 트래픽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계획(2020년까지 600㎒폭 이상 신규 주파수 공급)을 보완해 1㎓폭 이상의 주파수 확보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한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돼 있다. 특히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필수적인 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광대역 주파수 확보는 더욱 더 절실해졌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 LTE 광대역 주파수 확보전 `개막`
주파수는 전파가 1초 동안에 진동하는 횟수로, 1초에 1회 진동하면 1Hz, 1000회면 1KHz, 100만회면 1MHz로 구분한다. 중심 주파수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신호를 보낼 때 쓰이는 주파수를 주파수 대역으로, 최고와 최저 주파수 차이를 대역폭으로 표시해 국가가 관리한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전달하려면 그만큼 넓은 주파수 폭이 요구된다. 1차선 도로보다 2차선, 4차선 도로에 더 많은 차가 빠르게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때문에 주파수는 통신 속도와 용량, 서비스 질을 판가름하는 핵심자원이다.
특히 이용자가 급증하고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파수의 가치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년 무선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589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체 이동전화 단말기 트래픽의 58%를 차지하며, 가입자당 1836MB를 사용해 기존 3G 스마트폰 이용자에 비해 1.6배나 더 많은 트래픽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더 넓은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국 정부에서는 미래 LTE 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파수를 발굴하고, 기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주파수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주파수 전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LTE 광대역 주파수 활용을 위해, 올해 1.8㎓와 2.6㎓ 대역을 할당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 이후에는 디지털방송 전환 여유대역인 700㎒ 대역도 추가로 할당키로 하는 등 미래 LTE 가용 주파수 발굴에 총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올해 말까지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 융합 서비스 확산 등에 대비한 중장기 주파수 계획인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모바일 트래픽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계획(2020년까지 600㎒폭 이상 신규 주파수 공급)을 보완해 1㎓폭 이상의 주파수 확보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한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는 한정돼 있다. 특히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필수적인 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광대역 주파수 확보는 더욱 더 절실해졌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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