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조성 200억ㆍ인력양성 49억 예산 확보… 업계 기대감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 예산이 계획대로 확보돼 제약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과 제약 전문인력 유치ㆍ양성사업 등 제약산업 지원 예산이 당초 복지부의 계획대로 확보돼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ㆍ발표된 2013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에 200억원이 편성됐으며, 제약 전문인력 유치양성사업에는 49억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는 지난해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고된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포함된 내용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부족한 자금력으로 현지 제약사와 M&A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실패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복지부는 펀드 조성을 위해 200억원을 신규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국내외 전문투자운용사와 투자자 등의 출자를 통해 총 1000억원의 공공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해외 제약사나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M&A, 유망기술 취득 등을 지원하며, 업체 당 평균 50∼100억원이 1대1 매칭 방식으로 투자된다.
복지부는 이번 펀드 조성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을 들여왔다.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보건산업을 위한 신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위원회의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사기업 M&A에 국가 예산을 쓰는 것은 잘못'이라며 펀드 조성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 제약산업 담당자들의 설득 끝에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 전문인력 유치양성사업은 정부안 39억원에서 10억이 증액된 49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약산업 실무인재 양성(4개과정) 8억원 △고급 제약기술 경영인력 양성(23개소) 15억원 △해외전문가 유치활용 2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밖에도 제약산업 R&D 지원에 2474억원이 반영됐으며 세계 각국의 제약산업 정보제공과 네트워킹 구축에 대한 정부지원책으로 13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복지부는 확정된 예산안을 바탕으로 예산 사용 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실제로 100억원을 투자 받아 해외 M&A를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좀 더 과감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과 제약 전문인력 유치ㆍ양성사업 등 제약산업 지원 예산이 당초 복지부의 계획대로 확보돼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ㆍ발표된 2013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에 200억원이 편성됐으며, 제약 전문인력 유치양성사업에는 49억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는 지난해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고된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포함된 내용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부족한 자금력으로 현지 제약사와 M&A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실패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복지부는 펀드 조성을 위해 200억원을 신규 예산으로 편성했으며, 국내외 전문투자운용사와 투자자 등의 출자를 통해 총 1000억원의 공공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해외 제약사나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M&A, 유망기술 취득 등을 지원하며, 업체 당 평균 50∼100억원이 1대1 매칭 방식으로 투자된다.
복지부는 이번 펀드 조성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을 들여왔다. 복지 예산이 증가하면서 보건산업을 위한 신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위원회의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사기업 M&A에 국가 예산을 쓰는 것은 잘못'이라며 펀드 조성 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복지부 제약산업 담당자들의 설득 끝에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 전문인력 유치양성사업은 정부안 39억원에서 10억이 증액된 49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약산업 실무인재 양성(4개과정) 8억원 △고급 제약기술 경영인력 양성(23개소) 15억원 △해외전문가 유치활용 2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밖에도 제약산업 R&D 지원에 2474억원이 반영됐으며 세계 각국의 제약산업 정보제공과 네트워킹 구축에 대한 정부지원책으로 13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복지부는 확정된 예산안을 바탕으로 예산 사용 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실제로 100억원을 투자 받아 해외 M&A를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좀 더 과감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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