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연말까지 한시적 인하…파격적 할인혜택도
국내차업계 신차투입 판매 총력전
국내차업계 신차투입 판매 총력전
국내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판매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실물경제 침체우려와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상반기 부진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개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인하되고,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려는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할인 카드를 꺼내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 개별소비세 혜택을 최대한 받기 위해 마케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함에 따라 2000cc 이하 차량의 개별소비세는 기존 5%에서 3.5%로, 2000cc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던 8%의 개별소비세는 6.5%로 낮아졌다. 개소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차량 등록을 마쳐야 한다.
연말은 소비자들이 등록 연식에 따라 차이가 나는 중고차 가격 등을 고려해 차량 구입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개소세 할인과 자동차 업계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차량 등록을 연말까지 할 경우 같은 차라도 국산 준중형차는 약 30만원, 중형차는 약 40만원, 5000만원 상당 수입차 경우 1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차량 구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연말 이전까지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차량 인도시점이 내년인 고객 중 연내 차량을 받기 위해 다른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는 개소세 인하 신차효과(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K3)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2만 4751대를 기록해 5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차 등록 1위는 준중형차 아반떼가 차지했으며, 고유가 시대를 감안해 경차 판매가 증가(모닝 4위, 스파크 8위)해 경제적인 모델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수요를 잡기 위해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50만원, 그랜저 150만원, i40은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자동차도 K5하이브리드 250만원, 포르테 쿱은 10% 할인해준다. K9 구입 고객에게는 236만원 상당 옵션을 제공하며, 경차 레이와 모닝 구입하면 20만원을 유류비로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60개월 할부와 차종에 따라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또는 내비게이션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SM5 부분변경 모델인 뉴 SM5 플래티넘을 이 달부터 출시했다. 경쟁모델들이 출시 시점이 상당기간 지난 것에 반해, 내외부 디자인을 대폭 바꿔 연말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72개월 할부와 유류비를 지원(구형 SM5 100만원) 해준다.
쌍용차는 체어맨 구매고객에게는 취등록세 지원을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등은 선수금 10%를 내면 최대 72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신차 비수기에 할인폭과 신차 투입을 늘리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차종별로 최대 200만원 주유권을 지급하며, 기존 도요타 차량 구매고객의 직계가족이 재구매시 주유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혼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차종별로 최대 400만원 할인을 해주고 있으며,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오딧세이, 파일럿 등 신차에 대해 예약판매자를 대상으로 5년, 10만㎞ 보증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기 차종은 지금 계약해도 올해 안에 차량을 등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매계획이 있다면 신차를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북미 지역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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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 개별소비세 혜택을 최대한 받기 위해 마케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함에 따라 2000cc 이하 차량의 개별소비세는 기존 5%에서 3.5%로, 2000cc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던 8%의 개별소비세는 6.5%로 낮아졌다. 개소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차량 등록을 마쳐야 한다.
연말은 소비자들이 등록 연식에 따라 차이가 나는 중고차 가격 등을 고려해 차량 구입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개소세 할인과 자동차 업계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차량 등록을 연말까지 할 경우 같은 차라도 국산 준중형차는 약 30만원, 중형차는 약 40만원, 5000만원 상당 수입차 경우 10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차량 구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연말 이전까지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차량 인도시점이 내년인 고객 중 연내 차량을 받기 위해 다른 차량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는 개소세 인하 신차효과(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K3)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2만 4751대를 기록해 5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차 등록 1위는 준중형차 아반떼가 차지했으며, 고유가 시대를 감안해 경차 판매가 증가(모닝 4위, 스파크 8위)해 경제적인 모델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수요를 잡기 위해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50만원, 그랜저 150만원, i40은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자동차도 K5하이브리드 250만원, 포르테 쿱은 10% 할인해준다. K9 구입 고객에게는 236만원 상당 옵션을 제공하며, 경차 레이와 모닝 구입하면 20만원을 유류비로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60개월 할부와 차종에 따라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또는 내비게이션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SM5 부분변경 모델인 뉴 SM5 플래티넘을 이 달부터 출시했다. 경쟁모델들이 출시 시점이 상당기간 지난 것에 반해, 내외부 디자인을 대폭 바꿔 연말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72개월 할부와 유류비를 지원(구형 SM5 100만원) 해준다.
쌍용차는 체어맨 구매고객에게는 취등록세 지원을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등은 선수금 10%를 내면 최대 72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연말 신차 비수기에 할인폭과 신차 투입을 늘리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차종별로 최대 200만원 주유권을 지급하며, 기존 도요타 차량 구매고객의 직계가족이 재구매시 주유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혼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차종별로 최대 400만원 할인을 해주고 있으며,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오딧세이, 파일럿 등 신차에 대해 예약판매자를 대상으로 5년, 10만㎞ 보증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기 차종은 지금 계약해도 올해 안에 차량을 등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매계획이 있다면 신차를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북미 지역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수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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