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공상소설과는 다르게 실험적으로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때로는 이론적으로 먼저 제시된 경우도 있지만 언젠가는 실험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과학자는 99%가 아니라고 할 때도 맞다고 스스로 믿고 증거를 보여주는 무모한 도전을 할 때가 많다. 기술적인 문제로 당장 증거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실험적으로 증거를 보여줄 때도 있다. 그러나 운이 좋은 경우라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간혹 예상치 못한 훌륭한 연구 결과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자들이 부단히 노력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물론 우연히 발견되는 훌륭한 연구 결과조차도 부단히 노력하여 얻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여 원하는 해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그 전에 다른 연구자가 생각하지도 못한 탄수화물이 고체 표면에 고집적으로 고정된 탄수화물칩을 개발하여 탄수화물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속으로 조사하는 데 이용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수행할 당시 주위의 다른 과학자들은 그 성공여부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회의적으로 생각하였다. 필자도 역시 다른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으로 탄수화물칩을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
그러나 수행하기도 전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학의 특성상 어리석은 자세이다. 그 당시 한국의 연구 여건상 탄수화물칩 개발 연구는 무모한 도전일 수가 있었지만 한 명의 연구원과 필자 둘이서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고집적 탄수화물칩을 개발하여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탄수화물칩은 21세기 핵심 바이오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복합당질 기능연구에 있어서 핵심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만약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처음부터 혹은 중간에 포기했다면 이런 연구 결과를 얻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기분자를 개발하여 보고하였다. 이 연구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특정세포, 예를 들면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고자하는 연구가 많이 수행되든 그 당시에 인체를 이루는 주(主) 세포인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이 연구는 많은 과학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다소 무모하고 황당한 연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운과 노력의 결실로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기분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 계속하여 이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로 인해 2010년 필자의 연구실은 생기능성 유기분자 창의연구단으로 선정되어 현재 생물학적 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유기분자를 이용하여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한편, 탁월한 효능을 갖는 유기분자를 발굴하여 난치성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 중 어떤 분야는 다소 무모하고 황당하게 보이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필자의 연구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들 연구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충분히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경우 창의적인 연구란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해 무모한 생각을 실현시키는데 그 의의가 크다. 이런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면 가능 여부를 먼저 조사하고, 일단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지레 짐작 가능하지 않다고 포기하기 하지말고 무모한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훌륭한 과학자의 태도는 일단 연구를 수행하면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연구일수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그만큼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과학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신인재 연세대 화학과 교수
간혹 예상치 못한 훌륭한 연구 결과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과학자들이 부단히 노력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물론 우연히 발견되는 훌륭한 연구 결과조차도 부단히 노력하여 얻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여 원하는 해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그 전에 다른 연구자가 생각하지도 못한 탄수화물이 고체 표면에 고집적으로 고정된 탄수화물칩을 개발하여 탄수화물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속으로 조사하는 데 이용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수행할 당시 주위의 다른 과학자들은 그 성공여부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회의적으로 생각하였다. 필자도 역시 다른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으로 탄수화물칩을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었다.
그러나 수행하기도 전에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학의 특성상 어리석은 자세이다. 그 당시 한국의 연구 여건상 탄수화물칩 개발 연구는 무모한 도전일 수가 있었지만 한 명의 연구원과 필자 둘이서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고집적 탄수화물칩을 개발하여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탄수화물칩은 21세기 핵심 바이오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복합당질 기능연구에 있어서 핵심기술로 이용되고 있다. 만약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처음부터 혹은 중간에 포기했다면 이런 연구 결과를 얻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필자의 연구실에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기분자를 개발하여 보고하였다. 이 연구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특정세포, 예를 들면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고자하는 연구가 많이 수행되든 그 당시에 인체를 이루는 주(主) 세포인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이 연구는 많은 과학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다소 무모하고 황당한 연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운과 노력의 결실로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기분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었고, 현재 계속하여 이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로 인해 2010년 필자의 연구실은 생기능성 유기분자 창의연구단으로 선정되어 현재 생물학적 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유기분자를 이용하여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한편, 탁월한 효능을 갖는 유기분자를 발굴하여 난치성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 중 어떤 분야는 다소 무모하고 황당하게 보이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필자의 연구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들 연구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충분히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경우 창의적인 연구란 부단한 노력과 시행착오를 통해 무모한 생각을 실현시키는데 그 의의가 크다. 이런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면 가능 여부를 먼저 조사하고, 일단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지레 짐작 가능하지 않다고 포기하기 하지말고 무모한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훌륭한 과학자의 태도는 일단 연구를 수행하면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연구일수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그만큼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과학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신인재 연세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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