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피파 11 버전 엔진 탑재 생생한 움직임 담아
선수 라이선스 확대… 멀티플레이 등 콘텐츠 추가
네오위즈와 관계정리ㆍ경쟁작 `위닝일레븐` 등 과제
선수 라이선스 확대… 멀티플레이 등 콘텐츠 추가
네오위즈와 관계정리ㆍ경쟁작 `위닝일레븐` 등 과제
넥슨과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가 제휴해 선보이는 `피파온라인3'가 오는 20일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출격'에 나선다. 세계 게임시장 빅4로 꼽히는 양사가 제휴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해당 게임이 어떠한 모습을 담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는 6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피파온라인3의 게임 개요와 향후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피파온라인3는 EA 코리아 산하 EA 서울 스튜디오 인력 30여명이 제작중인데, 피파07 버전의 엔진을 채용했던 피파온라인2와 달리 최신 피파11 버전 엔진을 탑재해 보다 정밀한 그래픽과 생생한 움직임을 담았다.
전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528개 클럽팀, 1만5000명에 달하는 선수 정보가 반영된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피파온라인2에서 볼 수 없었던 5대5 멀티플레이 모드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됐다.
EA는 오랜 파트너인 네오위즈게임즈 대신 넥슨을 서비스 제휴사로 선정하는 모험을 선택했다. 지난 2006년 EA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피파온라인을 개발했을 때는 네오위즈를 온라인게임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졌고, 네오위즈를 잠재적인 인수대상자로 평가했다. 그러나 넥슨이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텐센트와 함께 세계 게임시장 빅4로 자리잡은 상태에 있어, 넥슨과 손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EA가 네오위즈와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여전히 피파온라인2를 서비스 중인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계산이 엇갈린다. 넥슨과 EA는 연말로 예상되는 피파온라인3 론칭에 맞춰 피파온라인2를 종료하고 이용자들을 이전해야 하나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3와 관계없이 이 게임이 서비스되길 원한다. 피파온라인2와 피파온라인3의 공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네오위즈와 EA간 계약기간이 종료돼 있고 EA와 넥슨의 파트너십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공존'은 사실상 어렵다.
이와 관련해 한수정 EA 한국 지사장은 "(피파온라인3 론칭과 발맞춰) 피파온라인2를 종료해야 하지만 협의를 아직 진행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NHN이 코나미와 준비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과의 경쟁은 그 다음으로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힌다.
넥슨 이정헌 퍼블리싱 사업실장은 "피파온라인2가 거뒀던 매출 이상의 결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출시된 후 경쟁을 통해 승리할 자신이 있으며 이와 같은 경쟁구도가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박지성의 활약 등 특수가 있을 경우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인 뒷심이 유지될지도 관심사다. EA 서울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박종흠 본부장은 피 인수 당시 협약을 통해 2012년 연말까지 EA에 머물러야 할 상황이다.
피파온라인3의 롱런을 위해서는 박 본부장이 계속 프로젝트를 관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인데, 박 본부장이 내년 이후 잔류를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양사가 피파온라인3로 성공을 거둘 경우, EA가 보유한 저명한 게임 브랜드를 활용한 추가제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넥슨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 미치는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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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6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피파온라인3의 게임 개요와 향후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피파온라인3는 EA 코리아 산하 EA 서울 스튜디오 인력 30여명이 제작중인데, 피파07 버전의 엔진을 채용했던 피파온라인2와 달리 최신 피파11 버전 엔진을 탑재해 보다 정밀한 그래픽과 생생한 움직임을 담았다.
전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528개 클럽팀, 1만5000명에 달하는 선수 정보가 반영된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피파온라인2에서 볼 수 없었던 5대5 멀티플레이 모드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됐다.
EA는 오랜 파트너인 네오위즈게임즈 대신 넥슨을 서비스 제휴사로 선정하는 모험을 선택했다. 지난 2006년 EA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피파온라인을 개발했을 때는 네오위즈를 온라인게임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졌고, 네오위즈를 잠재적인 인수대상자로 평가했다. 그러나 넥슨이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텐센트와 함께 세계 게임시장 빅4로 자리잡은 상태에 있어, 넥슨과 손을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EA가 네오위즈와의 파트너십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여전히 피파온라인2를 서비스 중인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계산이 엇갈린다. 넥슨과 EA는 연말로 예상되는 피파온라인3 론칭에 맞춰 피파온라인2를 종료하고 이용자들을 이전해야 하나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3와 관계없이 이 게임이 서비스되길 원한다. 피파온라인2와 피파온라인3의 공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네오위즈와 EA간 계약기간이 종료돼 있고 EA와 넥슨의 파트너십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공존'은 사실상 어렵다.
이와 관련해 한수정 EA 한국 지사장은 "(피파온라인3 론칭과 발맞춰) 피파온라인2를 종료해야 하지만 협의를 아직 진행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NHN이 코나미와 준비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과의 경쟁은 그 다음으로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힌다.
넥슨 이정헌 퍼블리싱 사업실장은 "피파온라인2가 거뒀던 매출 이상의 결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출시된 후 경쟁을 통해 승리할 자신이 있으며 이와 같은 경쟁구도가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박지성의 활약 등 특수가 있을 경우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인 뒷심이 유지될지도 관심사다. EA 서울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박종흠 본부장은 피 인수 당시 협약을 통해 2012년 연말까지 EA에 머물러야 할 상황이다.
피파온라인3의 롱런을 위해서는 박 본부장이 계속 프로젝트를 관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인데, 박 본부장이 내년 이후 잔류를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양사가 피파온라인3로 성공을 거둘 경우, EA가 보유한 저명한 게임 브랜드를 활용한 추가제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넥슨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 미치는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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