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1일째를 맞은 2012 런던올림픽. 4년간의 혼을 쏟아낸 선수들의 잊지 못할 말들을 모아봤다.
▲"시간이 그렇게 안 갈지 몰랐어요."(신아람) =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판정 시비 끝에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진 뒤 억울한 심정을 표현했다. 신아람은 이날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아 하이데만의 공격을 세 번 막아내고도 네 번째를 허용해 지고 말았다.
▲"올림픽 메달만으로도 만족한다."(박태환) = 박태환이 지난달 30일 열린 대회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수상한 후 만족감을 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2회 연속 은메달 획득의 쾌거다. 박태환은 "세계적인 선수인 쑨양과 같이 시상대에 함께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색깔은 금이 아니지만 저는 올림픽 메달을 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현주의 끊임없는 노력이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최현주) = 최현주가 29일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0-209로 꺾은 뒤 자신의 좌우명을 소개했다. 스스로 특별하게 여겨 결국 특별한 존재가 되고자한 의지의 표현이다. 최현주는 "나는 성적이 좋은 선수도 아니고 타이틀도 하나도 없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원수님 사랑 덕에 실력 향상됐다."(엄윤철ㆍ북한) = 남자역도 5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엄윤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자기 몸무게(56㎏)의 2~3배를 들어 올리며 우승한 엄윤철은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신발을 신고 있을 뿐이다."(오스카 피스토리우스ㆍ남아공) =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어릴 적 형인 칼과 함께 운동할 때마다 어머니는 "칼, 가서 신발 신으렴. 오스카, 너는 의족 신어야지"라고 했다. 이 때문에 오스카는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내 메달을 보고 칼과 총 대신 운동화를 잡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순 없을 것이다."(에릭 바론도ㆍ과테말라) = 4일 육상 남자 경보 20km에서 자국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에릭 바론도가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한 말.
▲"고양이가 사자를 이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올림픽 무대다."(줄리아나 펠리스베르타ㆍ브라질) = 여자 비치발리볼 세계 챔피언인 줄리아나 펠리스베르타가 올림픽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 말. ▲"형도 참 바보 같긴"(조너선 브라운리ㆍ영국) = 7일 열린 철인3종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은 선수로 전광판에 `31번`이 찍히자 자신의 형 앨리스테어인 줄 알고 했던 말. 하지만 31번은 사실 자신의 번호다. 이날 초반에 15초 페널티를 받은 조너선은 금메달을 목에 건 앨리스테어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여성의 신체는 완벽, 그 자체다. 모두가 여성의 몸을 보기를 좋아한다. 특히운동할 때 말이다."(나탈리 쿡ㆍ호주) = 비치발리볼 호주 국가대표인 쿡이 비키니 유니폼을 옹호하며 한 말. 국제배구연맹은 여성 의복에 관한 규제가 엄격한 나라의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목적으로 이번 올림픽부터 레깅스와 긴소매 유니폼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나의 올림픽 출전을 보고 조국의 많은 사람들이 조정을 배우고 싶어 한다. 이번 대회 이후 우린 다시 시작할 것이다."(지보 이사카ㆍ니제르) = 3개월간의 짧은 훈련 뒤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나선 지보 이사카. 내륙 국가인데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인 니제르의 조정 대표인 이사카는 자국민들이 조정을 배우고 싶어 한 다며 자국의 조정 역사는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단 한 번도 약물을 복용한 적 없다. 중국인들은 결백하다."(예스원) = 16세의 나이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의 수영 대표 예스원이 400ｍ 세계신기록은 훈련에의한 결과라며 한 말. 예스원은 지난달 28일 개인 혼영 400ｍ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약물 사용 논란을 빚었다. ▲"`세대에게 영감을`이라는 대회 모토가 `세대를 만들자`는 말은 아니다."(보리스 존슨) = 런던시장 보리스 존슨이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당부한 말.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 한 명이 올림픽 기간에 15개의 콘돔을 사용할 것으로 추산해 총 15만개를 구비해 뒀다. 이는 한 커플이 하루에 두 개씩 사용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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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그렇게 안 갈지 몰랐어요."(신아람) =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판정 시비 끝에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진 뒤 억울한 심정을 표현했다. 신아람은 이날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아 하이데만의 공격을 세 번 막아내고도 네 번째를 허용해 지고 말았다.
▲"올림픽 메달만으로도 만족한다."(박태환) = 박태환이 지난달 30일 열린 대회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93으로 쑨양(중국)과 공동 은메달을 수상한 후 만족감을 표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2회 연속 은메달 획득의 쾌거다. 박태환은 "세계적인 선수인 쑨양과 같이 시상대에 함께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색깔은 금이 아니지만 저는 올림픽 메달을 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현주의 끊임없는 노력이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최현주) = 최현주가 29일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0-209로 꺾은 뒤 자신의 좌우명을 소개했다. 스스로 특별하게 여겨 결국 특별한 존재가 되고자한 의지의 표현이다. 최현주는 "나는 성적이 좋은 선수도 아니고 타이틀도 하나도 없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원수님 사랑 덕에 실력 향상됐다."(엄윤철ㆍ북한) = 남자역도 5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엄윤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을 돌렸다. 자기 몸무게(56㎏)의 2~3배를 들어 올리며 우승한 엄윤철은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다"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신발을 신고 있을 뿐이다."(오스카 피스토리우스ㆍ남아공) =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어릴 적 형인 칼과 함께 운동할 때마다 어머니는 "칼, 가서 신발 신으렴. 오스카, 너는 의족 신어야지"라고 했다. 이 때문에 오스카는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내 메달을 보고 칼과 총 대신 운동화를 잡는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순 없을 것이다."(에릭 바론도ㆍ과테말라) = 4일 육상 남자 경보 20km에서 자국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에릭 바론도가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한 말.
▲"고양이가 사자를 이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올림픽 무대다."(줄리아나 펠리스베르타ㆍ브라질) = 여자 비치발리볼 세계 챔피언인 줄리아나 펠리스베르타가 올림픽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 말. ▲"형도 참 바보 같긴"(조너선 브라운리ㆍ영국) = 7일 열린 철인3종 결선에서 페널티를 받은 선수로 전광판에 `31번`이 찍히자 자신의 형 앨리스테어인 줄 알고 했던 말. 하지만 31번은 사실 자신의 번호다. 이날 초반에 15초 페널티를 받은 조너선은 금메달을 목에 건 앨리스테어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여성의 신체는 완벽, 그 자체다. 모두가 여성의 몸을 보기를 좋아한다. 특히운동할 때 말이다."(나탈리 쿡ㆍ호주) = 비치발리볼 호주 국가대표인 쿡이 비키니 유니폼을 옹호하며 한 말. 국제배구연맹은 여성 의복에 관한 규제가 엄격한 나라의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목적으로 이번 올림픽부터 레깅스와 긴소매 유니폼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나의 올림픽 출전을 보고 조국의 많은 사람들이 조정을 배우고 싶어 한다. 이번 대회 이후 우린 다시 시작할 것이다."(지보 이사카ㆍ니제르) = 3개월간의 짧은 훈련 뒤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나선 지보 이사카. 내륙 국가인데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인 니제르의 조정 대표인 이사카는 자국민들이 조정을 배우고 싶어 한 다며 자국의 조정 역사는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단 한 번도 약물을 복용한 적 없다. 중국인들은 결백하다."(예스원) = 16세의 나이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의 수영 대표 예스원이 400ｍ 세계신기록은 훈련에의한 결과라며 한 말. 예스원은 지난달 28일 개인 혼영 400ｍ에서 4분28초4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약물 사용 논란을 빚었다. ▲"`세대에게 영감을`이라는 대회 모토가 `세대를 만들자`는 말은 아니다."(보리스 존슨) = 런던시장 보리스 존슨이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당부한 말.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 한 명이 올림픽 기간에 15개의 콘돔을 사용할 것으로 추산해 총 15만개를 구비해 뒀다. 이는 한 커플이 하루에 두 개씩 사용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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