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서 100만달러 사업 수주 `쾌거`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 해외전문기업 경쟁 제쳐 개도국 추가 수출도 기대
정확한 위치 정보 제공 해외전문기업 경쟁 제쳐 개도국 추가 수출도 기대
■ IT서비스 한국서 통해야 세계시장 열린다
(7) SK C&C 한국형 주소관리 시스템
정부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기 시작해 지번 주소체계를 점차 바꿔가고 있다. 정부는 도로명 주소체계를 2014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때 도입된 지번 주소체제는 OECD 국가 중 일본과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번 주소는 각종 개발로 땅이 쪼개지거나 한 지번에 여러 개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가 중심이다. 땅에다 번호를 붙여 만든 지번 주소의 동, 리와 지번, 아파트 등 건물 이름 대신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쓴다.
`서울 중구 충정로1가 68번지'는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으로 바뀐다. 새문안로 22는 새문안로 시작점에서 오른쪽으로 220미터 지점에 있는 건물을 말한다. 이처럼 도로명 주소를 활용하면 국민 누구나 자신이 찾고자 하는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 주소 도입 이후, 물류비 절약 등으로 연간 4조30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명주소 체제는 SK C&C가 수행한 도로명주소 정보화 사업과 도로명 주소 지자체 운영환경 개선 사업으로 완성됐다.
SK C&C는 전국 도로명주소 관리시스템에 항공사진을 적용해 새로운 도로명 주소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국가 기초구역 데이터베이스(DB)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소변경 관련 시스템 연계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한 번에 자신의 도로명주소를 확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는 한국형 도로명주소 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달러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에서 SK C&C는 유럽 표준의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Blom)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개사와의 경쟁 끝에 최고 기술점수를 획득하며 한국의 우수한 IT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등록됨에 따라 과거 등기부 등본과 토지대장 등에 누락됐던 건물과 토지에 대한 종합 관리 기반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한 재산권 행사는 물론, 국가 과세 기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도로명 주소 정보 시스템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해져 치안, 보건복지, 재난대응, 교육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위치를 기반으로 한 각종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이번 주소 정보시스템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소 정보화 연계된 지하 시설물 관리 등 도시정보시스템(UIS)이나 부동산 등기 관리 시스템 등의 글로벌 정보화 사업 추가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의 도로명주소 전환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가 이처럼 해외 수출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개발도상국 등에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2011년 4월 SK C&C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대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명주소 정보화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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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K C&C 한국형 주소관리 시스템
정부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기 시작해 지번 주소체계를 점차 바꿔가고 있다. 정부는 도로명 주소체계를 2014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때 도입된 지번 주소체제는 OECD 국가 중 일본과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번 주소는 각종 개발로 땅이 쪼개지거나 한 지번에 여러 개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가 중심이다. 땅에다 번호를 붙여 만든 지번 주소의 동, 리와 지번, 아파트 등 건물 이름 대신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를 쓴다.
`서울 중구 충정로1가 68번지'는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으로 바뀐다. 새문안로 22는 새문안로 시작점에서 오른쪽으로 220미터 지점에 있는 건물을 말한다. 이처럼 도로명 주소를 활용하면 국민 누구나 자신이 찾고자 하는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 주소 도입 이후, 물류비 절약 등으로 연간 4조30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명주소 체제는 SK C&C가 수행한 도로명주소 정보화 사업과 도로명 주소 지자체 운영환경 개선 사업으로 완성됐다.
SK C&C는 전국 도로명주소 관리시스템에 항공사진을 적용해 새로운 도로명 주소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국가 기초구역 데이터베이스(DB)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소변경 관련 시스템 연계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한 번에 자신의 도로명주소를 확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 C&C는 한국형 도로명주소 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달러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에서 SK C&C는 유럽 표준의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Blom)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개사와의 경쟁 끝에 최고 기술점수를 획득하며 한국의 우수한 IT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도로명 주소정보가 국가정보자원으로 등록됨에 따라 과거 등기부 등본과 토지대장 등에 누락됐던 건물과 토지에 대한 종합 관리 기반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한 재산권 행사는 물론, 국가 과세 기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도로명 주소 정보 시스템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해져 치안, 보건복지, 재난대응, 교육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위치를 기반으로 한 각종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이번 주소 정보시스템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주소 정보화 연계된 지하 시설물 관리 등 도시정보시스템(UIS)이나 부동산 등기 관리 시스템 등의 글로벌 정보화 사업 추가 발굴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의 도로명주소 전환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가 이처럼 해외 수출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개발도상국 등에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2011년 4월 SK C&C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대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명주소 정보화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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