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석하정)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겠다."(당예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귀화선수 석하정(세계랭킹 19위)과 당예서(23위ㆍ이상 대한항공)가 다음 상대인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 홍콩과의 경기를 3-0 승리를 이끈 이들은 중국 출신 귀화 선수다. 2001년 대한항공 탁구단의 훈련파트너로 나란히 한국 땅을 밟아 200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어 귀화선수로 1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당예서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부상에 대비한 예비 엔트리(일명 P카드)로 런던에 왔다가 박미영(33위ㆍ삼성생명) 대신해 출전기회를 잡았다. 석하정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동안 당예서의 그늘에 가려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1위를 하는 등 기량이 급성장한데 힘입어 런던올림픽대표팀에 단체전 출전 선수로 합류했다. 둘은 한국이 지난 3월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단체전선수권 조별리그 때 일격을 당했던 난적 홍콩을 8강전에서 3-0으로 돌려세우는 데에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첫 출전인 이날 1단식 주자로 나온 당예서는 이전까지 한 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는 상대인 톄야나를 3-0으로 완파해 한국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는 둘이 한 조를 이뤄 톄야나-리호칭 조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승리를 매조지했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총감독은 "당예서가 실전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첫 단식에서 톄야나를 꺾어준 덕에 남은 경기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예서와 석하정은 승리를 즐길 여유도 없이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석하정은 "홍콩을 상대로는 준비를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생각대로 경기내용이 나온 것 같다"며 "준결승 진출은 목표가 아니라 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중국과의 일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복식은 아직 잘 안 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좀 더 보완하겠다. 오늘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봤으니 내일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출산 후 복귀해 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은 당예서는 신중하지만 확고한 어조로 중국전을 앞둔 각오를 표현했다. 당예서는 "오늘 톄야나한테는 처음 이겨봤다. 복식에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단식은 한 포인트 한 포인트 따낸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내일(한국시간 6일 새벽)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매 포인트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집중하겠다."(당예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귀화선수 석하정(세계랭킹 19위)과 당예서(23위ㆍ이상 대한항공)가 다음 상대인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 홍콩과의 경기를 3-0 승리를 이끈 이들은 중국 출신 귀화 선수다. 2001년 대한항공 탁구단의 훈련파트너로 나란히 한국 땅을 밟아 200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어 귀화선수로 1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당예서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부상에 대비한 예비 엔트리(일명 P카드)로 런던에 왔다가 박미영(33위ㆍ삼성생명) 대신해 출전기회를 잡았다. 석하정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동안 당예서의 그늘에 가려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1위를 하는 등 기량이 급성장한데 힘입어 런던올림픽대표팀에 단체전 출전 선수로 합류했다. 둘은 한국이 지난 3월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단체전선수권 조별리그 때 일격을 당했던 난적 홍콩을 8강전에서 3-0으로 돌려세우는 데에 키 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첫 출전인 이날 1단식 주자로 나온 당예서는 이전까지 한 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는 상대인 톄야나를 3-0으로 완파해 한국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는 둘이 한 조를 이뤄 톄야나-리호칭 조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승리를 매조지했다.
현정화 여자 대표팀 총감독은 "당예서가 실전 감각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첫 단식에서 톄야나를 꺾어준 덕에 남은 경기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예서와 석하정은 승리를 즐길 여유도 없이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석하정은 "홍콩을 상대로는 준비를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생각대로 경기내용이 나온 것 같다"며 "준결승 진출은 목표가 아니라 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중국과의 일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복식은 아직 잘 안 맞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좀 더 보완하겠다. 오늘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봤으니 내일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출산 후 복귀해 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은 당예서는 신중하지만 확고한 어조로 중국전을 앞둔 각오를 표현했다. 당예서는 "오늘 톄야나한테는 처음 이겨봤다. 복식에서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단식은 한 포인트 한 포인트 따낸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내일(한국시간 6일 새벽)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매 포인트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