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남자 해머던지기 기대주인 이반 트시칸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약물이 검출돼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트시칸은 약물 복용 혐의 때문에 3일(현지시간) 열린 해머던지기 예선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5월 아테네올림픽때 선수들이 제출한 도핑 샘플 중 100개 정도를 다시 테스트했다.
IOC는 올림픽 샘플들을 대회가 끝난 뒤 8년 동안 보관한다.
아테네올림픽의 샘플은 이달 29일까지 보관된다.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의 올렉 그린코 대변인은 "트시칸의 은메달이 박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시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동메달을 땄으나 약물검사 때 테스토스테론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와 메달을 반환했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샘플이 잘못 다뤄졌다며 지난해 트시칸에게 메달을 돌려줬다.
이번에 다시 시행한 약물검사는 아테네올림픽 때의 샘플에만 적용된다.
한편 모로코 육상선수인 아민 라로우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영국 땅을 밟지 못했다.
4일 남자 1,500ｍ에 나설 예정이던 라로우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돼 전날 영국 입국을 거부당한 뒤 다시 모로코로 돌아갔다.
약물 검사는 지난달 20일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 때 시행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는 다른 약물의 복용 사실을 막아주는 은폐제 노릇도 한다.
운동선수들이 살을 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에서는 라로우 외에도 마리엠 셀소우리가 지난달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때 푸로세마이드 복용이 드러나 런던올림픽 여자 1,500ｍ 출전이 금지됐었다.
러시아 여자 트랙 사이클선수 빅토리아 바라노바(22) 또한 약물 검사에서 적발됐다.
3일 경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던 바라노바는 제출한 샘플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약물 검사는 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달 24일 벨라루스에서 이뤄졌다.
바라노바가 약물 복용을 시인함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는 취소됐다.
바라노바는 유럽선수권대회 스프린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니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두차례 2관왕에 올랐었다. 바라노바는 "약국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들어있는 약을 샀는데 금지약물이라는 걸알았기 때문에 코치에게 말하지 않고 복용했다"며 "약을 먹은 날 바로 약물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 후회했고 무서웠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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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올림픽 샘플들을 대회가 끝난 뒤 8년 동안 보관한다.
아테네올림픽의 샘플은 이달 29일까지 보관된다.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의 올렉 그린코 대변인은 "트시칸의 은메달이 박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시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동메달을 땄으나 약물검사 때 테스토스테론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와 메달을 반환했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샘플이 잘못 다뤄졌다며 지난해 트시칸에게 메달을 돌려줬다.
이번에 다시 시행한 약물검사는 아테네올림픽 때의 샘플에만 적용된다.
한편 모로코 육상선수인 아민 라로우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영국 땅을 밟지 못했다.
4일 남자 1,500ｍ에 나설 예정이던 라로우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가 검출돼 전날 영국 입국을 거부당한 뒤 다시 모로코로 돌아갔다.
약물 검사는 지난달 20일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 때 시행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인 푸로세마이드는 다른 약물의 복용 사실을 막아주는 은폐제 노릇도 한다.
운동선수들이 살을 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에서는 라로우 외에도 마리엠 셀소우리가 지난달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때 푸로세마이드 복용이 드러나 런던올림픽 여자 1,500ｍ 출전이 금지됐었다.
러시아 여자 트랙 사이클선수 빅토리아 바라노바(22) 또한 약물 검사에서 적발됐다.
3일 경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던 바라노바는 제출한 샘플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약물 검사는 올림픽 개막 전인 지난달 24일 벨라루스에서 이뤄졌다.
바라노바가 약물 복용을 시인함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청문회는 취소됐다.
바라노바는 유럽선수권대회 스프린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주니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두차례 2관왕에 올랐었다. 바라노바는 "약국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들어있는 약을 샀는데 금지약물이라는 걸알았기 때문에 코치에게 말하지 않고 복용했다"며 "약을 먹은 날 바로 약물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 후회했고 무서웠지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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