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1위ㆍ스위스)와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3위ㆍ러시아),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4위ㆍ미국)가 나란히 커리어 골든 슬램에 도전한다. 페데러와 샤라포바, 윌리엄스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올림픽 남녀 테니스 단식 결승에 올라 이번 주말 결승전을 치른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하게 돼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윔블던을 향하고 있다. 골든 슬램이라는 것은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 그해 열린 서울올림픽 단식까지 석권하면서 생긴 용어로 한 해에 4대 메이저와 올림픽을 모두 휩쓰는 선수에게 붙는 수식어다. 지금까지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그라프가 유일하다. 여기에 `커리어`가 붙으면 한 해에 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까지 정상에 모두 오르는 것을 뜻하는데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그라프 외에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 세 명뿐이다. 2009년에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페데러는 지금까지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이지만 남자복식에서 2008년 금메달을 땄을 뿐 단식에서는 메달이 아예 없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른 페데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또 앤디 머레이(4위ㆍ영국)를 만났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3-1로 꺾었던 머레이를 상대로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3연승을 거두는 등 페데러의 커리어 골든 슬램 달성 가능성은 큰 편이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는 샤라포바와 윌리엄스는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커리어골든 슬램을 이루게 된다. 샤라포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장을 던졌고 2003년에 일찌감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윌리엄스 역시 상대 전적의 우위를 바탕으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8승2패로 앞서고 있는데다 2005년 이후 7연승이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는 샤라포바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샤라포바는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고 윌리엄스는 2000년과 2008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단식에서는 아직 빈손이다. 둘 중 지는 쪽은 커리어 골든 슬램을 이루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단식 결승은 4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리고 남자단식 결승은 5일 같은 시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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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는 샤라포바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샤라포바는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고 윌리엄스는 2000년과 2008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단식에서는 아직 빈손이다. 둘 중 지는 쪽은 커리어 골든 슬램을 이루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단식 결승은 4일 밤 10시(한국시간) 열리고 남자단식 결승은 5일 같은 시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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