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피파온라인3` 론칭땐 규약상 구버전 종료해야"
네오위즈는 서비스 유지 원해…향후 처리 이목집중
네오위즈는 서비스 유지 원해…향후 처리 이목집중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넥슨을 통한 `피파온라인3' 론칭을 공표함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 시점 등 향후 사후처리에 이목 집중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서비스 유지를 원하고 있으나 EA와 넥슨의 입장,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EA가 연말 경 넥슨을 통해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피파온라인2의 사후처리를 두고 EA와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A는 네오위즈의 2대주주로, 지난 2006년부터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2를 합작, 서비스하며 공조해 왔으나 피파온라인2 재계약을 위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넥슨이 피파온라인3의 판권을 확보함에 따라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된 상태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피파온라인3가 어느 업체를 통해 서비스되든 피파온라인2는 별개의 타이틀인 만큼 서비스가 유지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EA와 피파(FIFA)가 맺은 선수 라이선스 사용 협약에 따르면 피파를 소재로 한 게임의 새 버전이 출시될 경우 구 버전 게임의 선수 로스터 업데이트 등은 금지된다.
EA 측은 "피파온라인3가 론칭되면 규약상 피파온라인2는 클럽별 선수 최신 버전 업데이트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피파온라인2의 종료는 불가피하다"며 "피파온라인3가 론칭된 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유지될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두 게임이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 최신 버전의 게임이 론칭됐는데,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구 버전의 게임을 유지하는 것은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안될 일'이라는 것이다. 거액을 들여 피파온라인3 판권을 확보한 넥슨 입장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그동안 게임을 이용해준 사용자들을 위해서도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며, EA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 판권 상실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흔쾌히 응하기 어려우나, 이미 계약기간이 종료된 후 기존 계약상의 수익 분배율에 의거, 월 단위로 매출을 나누고 있는 만큼 서비스 종료를 막을 뚜렷한 강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등 축구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시기에 매출이 극대화 돼 왔다. 이러한 특수가 더해질 경우 해당 게임의 연매출은 1000억원을 넘겨왔다. 그러나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결별로 피파온라인3 론칭이 확실시되며 이용자들이 해당 게임 내 아이템 구입 등 소비를 억제하며 사업성이 저하되고 있고 런던올림픽 특수도 물건너간 상황이다.
EA 입장에서도 피파온라인3 론칭으로 인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진행중인 피파온라인2 서비스도 종료하게 돼 손실이 적지 않다. 한국의 경우 피파온라인2를 피파온라인3로 즉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나, 해외 시장에선 현지화 대응을 위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일렉트로닉 아츠가 넥슨을 통한 `피파온라인3` 론칭을 발표함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해오고 있는 `피파온라인2`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피파온라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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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EA가 연말 경 넥슨을 통해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피파온라인2의 사후처리를 두고 EA와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EA는 네오위즈의 2대주주로, 지난 2006년부터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2를 합작, 서비스하며 공조해 왔으나 피파온라인2 재계약을 위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넥슨이 피파온라인3의 판권을 확보함에 따라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된 상태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피파온라인3가 어느 업체를 통해 서비스되든 피파온라인2는 별개의 타이틀인 만큼 서비스가 유지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EA와 피파(FIFA)가 맺은 선수 라이선스 사용 협약에 따르면 피파를 소재로 한 게임의 새 버전이 출시될 경우 구 버전 게임의 선수 로스터 업데이트 등은 금지된다.
EA 측은 "피파온라인3가 론칭되면 규약상 피파온라인2는 클럽별 선수 최신 버전 업데이트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피파온라인2의 종료는 불가피하다"며 "피파온라인3가 론칭된 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유지될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두 게임이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 최신 버전의 게임이 론칭됐는데,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구 버전의 게임을 유지하는 것은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안될 일'이라는 것이다. 거액을 들여 피파온라인3 판권을 확보한 넥슨 입장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그동안 게임을 이용해준 사용자들을 위해서도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는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며, EA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 판권 상실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흔쾌히 응하기 어려우나, 이미 계약기간이 종료된 후 기존 계약상의 수익 분배율에 의거, 월 단위로 매출을 나누고 있는 만큼 서비스 종료를 막을 뚜렷한 강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등 축구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시기에 매출이 극대화 돼 왔다. 이러한 특수가 더해질 경우 해당 게임의 연매출은 1000억원을 넘겨왔다. 그러나 EA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결별로 피파온라인3 론칭이 확실시되며 이용자들이 해당 게임 내 아이템 구입 등 소비를 억제하며 사업성이 저하되고 있고 런던올림픽 특수도 물건너간 상황이다.
EA 입장에서도 피파온라인3 론칭으로 인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진행중인 피파온라인2 서비스도 종료하게 돼 손실이 적지 않다. 한국의 경우 피파온라인2를 피파온라인3로 즉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나, 해외 시장에선 현지화 대응을 위해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하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일렉트로닉 아츠가 넥슨을 통한 `피파온라인3` 론칭을 발표함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해오고 있는 `피파온라인2`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피파온라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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