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3` 1.6 디젤…BMW 미니에 도전장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는 `연비'다.
리터당 2000원을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디젤 차량을 선호한다. 그러나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여전히 구매를 망설이게하는 요인이다.
시트로엥이 출시한 `DS3' 디젤모델(1.6e-HDi so chic)은 디젤의 높은 경제성을 만족하면서, 소음과 진동까지 줄여 주목되는 차량이다.
DS3는 시트로엥 소형차 C3의 고급형 모델이다. 쿠페형으로 바뀐 DS3는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이 부문 대표 모델인 BMW그룹 미니와 함께 젊은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C3에 비해 2열 문을 없애고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2열 탑승이 불편하기 때문에 패밀리카로는 부족하지만, 세련됨은 강화됐다. 전면은 중앙이 솟은 독특한 그릴과 LED가 멀리서도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차별화 되는 디자인을 만들었다.
실내는 같은 그룹 푸조 소형차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품들이 많다. 하지만 수납공간은 충분히 늘어났으며, 트렁크도 기본 285리터에 2열을 접으면 추가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틀란 전자지도가 내장된 일체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으며, 후방 주차보조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DS3에 탑재된 1.6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2마력에 23.5kg.m을 발휘한다.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도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초반 응답성이 좋다. DS3에는 수동변속기 기반의 EGS(Electronic Gearbox System) 6단 변속기가 적용됐는데, 푸조 일부 차량에 적용된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Gearbox)와 같은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 형태지만 클러치가 없기 때문에 자동변속기처럼 운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단과 3단으로 넘어갈 때 순간적으로 변속 충격이 있어서 처음 운전할 때는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이 경우에는 변속 전에 가속페달을 다시 떼었다가 밟는 방법으로 변속충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성능 자랑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높은 연비를 제공해 공인연비인 리터당 19㎞ 수준을 충분히 발휘한다. 독특한 것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연비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상당히 억제돼 있어, 가솔린 수준은 아니지만 디젤 차량에 민감한 사람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 정차시에는 엔진이 정지됐다가, 브레이크를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정차시 엔진정지' 기능이 적용돼 있다.
DS3는 BMW그룹 미니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 시트로엥 그룹이 전략적으로 출시한 차량이다. 실내 유광 내장 재질이나, 스마트키나 썬루프 등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국내에서 미니 기본형 가격으로 개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가격은 3190만원이며 1.4 디젤 모델은 28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시트로엥 DS3 내부와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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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2000원을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디젤 차량을 선호한다. 그러나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여전히 구매를 망설이게하는 요인이다.
시트로엥이 출시한 `DS3' 디젤모델(1.6e-HDi so chic)은 디젤의 높은 경제성을 만족하면서, 소음과 진동까지 줄여 주목되는 차량이다.
DS3는 시트로엥 소형차 C3의 고급형 모델이다. 쿠페형으로 바뀐 DS3는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이 부문 대표 모델인 BMW그룹 미니와 함께 젊은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C3에 비해 2열 문을 없애고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2열 탑승이 불편하기 때문에 패밀리카로는 부족하지만, 세련됨은 강화됐다. 전면은 중앙이 솟은 독특한 그릴과 LED가 멀리서도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차별화 되는 디자인을 만들었다.
실내는 같은 그룹 푸조 소형차들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품들이 많다. 하지만 수납공간은 충분히 늘어났으며, 트렁크도 기본 285리터에 2열을 접으면 추가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틀란 전자지도가 내장된 일체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으며, 후방 주차보조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DS3에 탑재된 1.6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2마력에 23.5kg.m을 발휘한다. 낮은 엔진회전수에서도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초반 응답성이 좋다. DS3에는 수동변속기 기반의 EGS(Electronic Gearbox System) 6단 변속기가 적용됐는데, 푸조 일부 차량에 적용된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Gearbox)와 같은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 형태지만 클러치가 없기 때문에 자동변속기처럼 운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단과 3단으로 넘어갈 때 순간적으로 변속 충격이 있어서 처음 운전할 때는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이 경우에는 변속 전에 가속페달을 다시 떼었다가 밟는 방법으로 변속충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성능 자랑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높은 연비를 제공해 공인연비인 리터당 19㎞ 수준을 충분히 발휘한다. 독특한 것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연비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상당히 억제돼 있어, 가솔린 수준은 아니지만 디젤 차량에 민감한 사람도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월등하다. 정차시에는 엔진이 정지됐다가, 브레이크를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정차시 엔진정지' 기능이 적용돼 있다.
DS3는 BMW그룹 미니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 시트로엥 그룹이 전략적으로 출시한 차량이다. 실내 유광 내장 재질이나, 스마트키나 썬루프 등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국내에서 미니 기본형 가격으로 개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가격은 3190만원이며 1.4 디젤 모델은 28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시트로엥 DS3 내부와 외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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