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IT정보화 결산-HW
상반기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을 움직였던 핵심 키워드로는 `x86'과 `통합'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서버시장에서 x86 서버가 처음으로 유닉스 서버 매출을 추월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3% 늘어난 2392억원으로, 이중 x86 서버는 전체 시장의 54.3%인 1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요인으로 업체별로 공공 및 민간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최근 서버 성능이 좋아지면서 기존 유닉스 사용자들이 x86 사용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발 경기침체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투자위축이 일어나 매출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업체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적 `통합' 경쟁도 치열했다. 델은 상반기에만 6개 기업과 M&A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백업솔루션 업체 엡어슈어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데이터관리 업체 퀘스트소프트웨어를 2조7400억원에 사들이며 토털 솔루션업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IBM은 지난 1월 모바일 솔루션 업체 워크라이트에 이어 기업용SW업체 비비시모, 티리프 테크놀로지, 베리센트 소프트웨어 등 4개 업체와 M&A를 발표했다. EMC와 오라클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플래시 스토리지기업 익스트림 IO와 인적자원관리SW 기업 탈레오 인수했다. 이는 글로벌HW업체들이 자사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업체별 M&A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HW와 SW의 `통합'도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오라클의 HW, SW통합 제품인엑사데이터, 엑사로직 등 외에도 HP는 지난 6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자사 HW에 SAP의 DB솔루션을 통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IBM도 같은달 4년간 2조4000억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제품 퓨어시스템즈를 선보이며 통합제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통합 제품에 대한 업체별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턴키방식의 편리함과 유지보수가 한 업체에서 이뤄진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아직까지는 개별 제품을 조합해 쓰는 것을 고객이 더 선호한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HP와 IBM은 국내 공급사례가 적은 만큼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사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한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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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을 움직였던 핵심 키워드로는 `x86'과 `통합'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서버시장에서 x86 서버가 처음으로 유닉스 서버 매출을 추월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4.3% 늘어난 2392억원으로, 이중 x86 서버는 전체 시장의 54.3%인 1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요인으로 업체별로 공공 및 민간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최근 서버 성능이 좋아지면서 기존 유닉스 사용자들이 x86 사용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유럽발 경기침체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투자위축이 일어나 매출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업체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적 `통합' 경쟁도 치열했다. 델은 상반기에만 6개 기업과 M&A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백업솔루션 업체 엡어슈어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데이터관리 업체 퀘스트소프트웨어를 2조7400억원에 사들이며 토털 솔루션업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IBM은 지난 1월 모바일 솔루션 업체 워크라이트에 이어 기업용SW업체 비비시모, 티리프 테크놀로지, 베리센트 소프트웨어 등 4개 업체와 M&A를 발표했다. EMC와 오라클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플래시 스토리지기업 익스트림 IO와 인적자원관리SW 기업 탈레오 인수했다. 이는 글로벌HW업체들이 자사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업체별 M&A 소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HW와 SW의 `통합'도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오라클의 HW, SW통합 제품인엑사데이터, 엑사로직 등 외에도 HP는 지난 6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자사 HW에 SAP의 DB솔루션을 통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IBM도 같은달 4년간 2조4000억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제품 퓨어시스템즈를 선보이며 통합제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통합 제품에 대한 업체별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턴키방식의 편리함과 유지보수가 한 업체에서 이뤄진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아직까지는 개별 제품을 조합해 쓰는 것을 고객이 더 선호한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HP와 IBM은 국내 공급사례가 적은 만큼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사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한 8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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