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B글래스` 고속주행시 20km 연비
메르세데스벤츠가 엔트리 모델인 B클래스를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신형 B클래스`로 출시했다. 신형 B클래스는 기존 가솔린 엔진 대신 연비를 높인 디젤 엔진(1796cc, 136마력, 30.6kg.m)을 탑재해 출력을 높이고, 공인연비도 복합연비 기준으로 15.7㎞/l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고속주행시는 리터당 20㎞에 가까운 연비를 구현한다. 신형 B클래스는 넓은 실내와 다양한 수납성까지 갖춰 국내보다 먼저 출시된 해외에서는 차급을 뛰어넘는 차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디자인면에서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전 B클래스와 비슷하지만 LED를 적용한 전조등과 넓어진 후미등, 범퍼는 더욱 안정감 있으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외부보다 더 많이 바뀐 것은 구동계다. 기존 무단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바뀌어 연비와 효율 모두를 잡았다.
주행도 운전자 성향에 따라서 이코노미, 스포트, 매뉴얼 3가지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과 변속 반응속도가 빨라진다. 저속에서는 부드러운 하체 성능을 보이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연약한 모습은 간데 없고, 오히려 단단해진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속주행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장점이 그대로 녹아있다.
기존 B클래스도 패밀리카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에서 실내 소음과 연비, 무단변속기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신형에서 모두 개선됐다. 특히 가솔린엔진에서 디젤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 부분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참고해야할 만큼 쾌적한 점이 인상적이다.
신형 B클래스는 세단과 SUV 중간 정도인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컴팩트카로 구분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4360X1790X1580㎜로 준중형차인 아반떼(4530X1775X1435mm)와 비교해 길이는 조금 작지만 넓이와 높이는 더 크다. 특히 천장이 높아 실내공간을 웬만한 SUV보다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실내도 곳곳에 수납함을 만들었으며, 2열도 성인이 앉거나, 어린이 카시트를 설치하기에 충분하다. 좌석 높이가 세단과 SUV중간 정도로 타고 내리기도 편하다.
신형 B클래스는 기본적으로 486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있지만,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수 있어서 길이 1.57미터, 부피 1545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작은 냉장고나 가구도 운반할 수 있을 정도다.
내부 소재도 탑승자 손이 닿는 상당 부분에 가죽을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재질 부분도 격자문양을 넣어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SLS 이후 출시되는 다른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되는 십자형 송풍구 디자인도 적용됐다.
무엇보다 신형 B클래스가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활용성과 디젤 엔진의 경제성까지 갖췄음에도 가격이 3790만원(일부 편의사양 추가한 스포츠모델은 4250만원)으로, 최근 가격이 높아진 국산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차 크기나 성격은 SUV와 다르지만 자녀를 둔 가장에게 패밀리카로 크게 어필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내장 내비게이션이 제공되지 않고 새로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CD가 저해상도라는 점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B클래스` 내부와 외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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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면에서 전체적인 실루엣은 이전 B클래스와 비슷하지만 LED를 적용한 전조등과 넓어진 후미등, 범퍼는 더욱 안정감 있으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외부보다 더 많이 바뀐 것은 구동계다. 기존 무단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로 바뀌어 연비와 효율 모두를 잡았다.
주행도 운전자 성향에 따라서 이코노미, 스포트, 매뉴얼 3가지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과 변속 반응속도가 빨라진다. 저속에서는 부드러운 하체 성능을 보이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연약한 모습은 간데 없고, 오히려 단단해진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속주행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장점이 그대로 녹아있다.
기존 B클래스도 패밀리카로 호평을 받았지만 일부에서 실내 소음과 연비, 무단변속기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신형에서 모두 개선됐다. 특히 가솔린엔진에서 디젤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 부분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참고해야할 만큼 쾌적한 점이 인상적이다.
신형 B클래스는 세단과 SUV 중간 정도인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컴팩트카로 구분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4360X1790X1580㎜로 준중형차인 아반떼(4530X1775X1435mm)와 비교해 길이는 조금 작지만 넓이와 높이는 더 크다. 특히 천장이 높아 실내공간을 웬만한 SUV보다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실내도 곳곳에 수납함을 만들었으며, 2열도 성인이 앉거나, 어린이 카시트를 설치하기에 충분하다. 좌석 높이가 세단과 SUV중간 정도로 타고 내리기도 편하다.
신형 B클래스는 기본적으로 486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있지만,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수 있어서 길이 1.57미터, 부피 1545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열을 접으면 작은 냉장고나 가구도 운반할 수 있을 정도다.
내부 소재도 탑승자 손이 닿는 상당 부분에 가죽을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재질 부분도 격자문양을 넣어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SLS 이후 출시되는 다른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적용되는 십자형 송풍구 디자인도 적용됐다.
무엇보다 신형 B클래스가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활용성과 디젤 엔진의 경제성까지 갖췄음에도 가격이 3790만원(일부 편의사양 추가한 스포츠모델은 4250만원)으로, 최근 가격이 높아진 국산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차 크기나 성격은 SUV와 다르지만 자녀를 둔 가장에게 패밀리카로 크게 어필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내장 내비게이션이 제공되지 않고 새로 추가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CD가 저해상도라는 점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 사진설명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B클래스` 내부와 외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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